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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향연·로드 쇼·불빛 축제… 놀이공원의 유혹 [여행+]

입력 : 2022-04-02 23:00:00 수정 : 2022-04-02 10: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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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130만송이 ‘튤립파워가든’ 운영
젊은 아티스트 콜라보 작품 눈길
BTS 멀티미디어쇼도 첫 선

서울랜드
공연·어트랙션·루나파크 엮은
‘스프링 카니발 2022’ 진행
뮤지컬 명장면 등 플래시몹 재연
올해 30주년을 맞은 에버랜드 튤립축제에서는 튤립, 수선화 등 봄꽃 130만송이가 이용객을 기다린다.

봄이 오자 대표적인 테마파크들이 봄꽃으로 새단장하고 상춘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에버랜드는 튤립, 수선화, 무스카리 등 봄꽃 100여종 약 130만송이를 가득 채운 튤립파워가든으로 봄을 알리고 있다. 1992년 튤립을 테마로 한 봄꽃 축제를 시작한 에버랜드는 젊은 아티스트들과 협업해 트렌디한 감각을 담아 다채로운 튤립 콘텐츠를 마련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멀티미디어쇼도 처음 시작한다.

에버랜드와 이슬로 작가가 협업한 ‘튤립파워가든'.

튤립이 가득한 1만㎡ 규모의 포시즌스가든은 회화 작가 이슬로와 협업한 ‘튤립파워가든’으로 운영된다. 이 작가가 재해석한 아기 호랑이, 판다, 레니, 라라 등 다양한 캐릭터 일러스트 작품들을 봄꽃들과 함께 즐길 수 있다. 튤립 캐릭터 튤리는 이 작가 버전의 ‘튤리 히어로즈’로 재탄생했다. 튤립파워가든 곳곳에서 다양한 포즈의 튤리 히어로즈를 만날 수 있다. 1995년 처음 등장한 튤리는 지난해 에버랜드가 실시한 ‘다시 보고 싶은 역대 캐릭터’ 설문조사에서 톱5에 꼽혔다.

BTS가 등장하는 멀티미디어쇼 ‘오버 더 유니버스(Over the Universe)’ 공연.

포시즌스가든에 있는 길이 24m, 높이 11m의 LED 대형 스크린에는 매일 ‘플라워 미디어 가든’이 펼쳐진다. 봄, 튤립 등을 주제로 한 미디어 아트 영상 3편이 상영된다. 매시 정각에는 네덜란드 현지의 튤립필드 영상이 스크린에 10분간 상영되는데, 실제 튤립 화단과 하나로 이어지는 것처럼 보인다.

 

포시즌스가든 야외 데크 무대에서는 왕실 이야기를 춤과 노래로 들려주는 ‘왈츠 인 로열 팰리스’ 공연이 매일 진행된다. CJ문화재단의 튠업 뮤지션과 함께 하는 ‘스프링 업(Spring Up)’ 공연도 5월28일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같은 무대에서 열린다.

3만3000㎡ 규모의 매화 테마정원인 하늘정원길에는 만첩매, 율곡매, 용유매 등 매화나무 11종 700여그루뿐 아니라 튤립, 진달래 등 봄꽃들까지 흐드러지게 피었다. 매화는 4월초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BTS가 등장하는 멀티미디어쇼 ‘오버 더 유니버스(Over the Universe)’ 공연은 포시즌스가든 야외 무대에서 매일 밤 진행된다. BTS 히트곡 7곡을 새롭게 편집한 뮤직비디오 영상, 레이저, 불꽃, 조명 등 특수효과와 함께 즐길 수 있다. 하이브와 4개월간 준비한 이번 오버 더 유니버스 공연은 오는 8월28일까지 매일 밤 15분간 펼쳐진다. 피날레에서는 불꽃 5000여발이 밤하늘을 수놓는다.

 

에버랜드 튤립축제는 올해 30주년을 맞았다. 이용객은 연평균 140만명으로 지금까지 4000만명가량이 즐겼다. 그간 튤립 약 5000만송이가 투입됐다. 올해 축제에는 튤립, 수선화 등 봄꽃 100여종 약 130만송이가 이용객을 기다린다. 꽃잎 6개를 가진 튤립은 낮에는 활짝 피었다가 온도가 낮은 밤이 되면 잠을 자는 것처럼 꽃잎을 오므려 닫고 아침을 기다린다. 전 세계 튤립 품종은 8000여종에 달하고, 많이 재배되는 품종은 100∼150종 수준이다. 에버랜드는 축제기간 동안 튤립 약 100종을 내놓고 있다.

서울랜드의 스프링 카니발.

서울랜드도 새 공연들과 어트랙션, 불빛축제 루나파크 등을 엮은 봄 축제 ‘스프링 카니발 2022’을 진행하고 있다.

 

스프링 카니발은 알록달록 피어난 봄꽃의 화려함이 핵심이다. 튤립은 물론 무스카리와 루피너스 등 색색의 꽃으로 가득한 로맨틱 가든은 봄을 맞아 새 단장을 마쳤다. 올 봄에는 벚꽃도 함께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벚꽃 개화시기가 평소보다 이른 3월 말로 관측돼서다.

서울랜드의 다이내믹쇼.

한낮의 봄꽃 나들이가 지겹다면 밤의 불빛축제 루나파크를 즐기면 된다. 벚꽃나무마다 설치된 조명은 봄의 정취를 북돋는다. 지구별에서 호수로 폭포처럼 쏟아지는 LED 일루미네이션 ‘루나 레이크’ 주변에는 호수로 드리워진 수양벚꽃이 가득하다. 

즐거운 공연도 여럿이다. 이번 시즌 새롭게 선보이는 캐릭터 로드쇼 ‘리듬 타!’는 서울랜드 거리를 축제 분위기로 만들다. 어린이 관람객들이 연주자로 참여하는 신나는 카니발 공연이다. 4월부터 펼쳐지는 미니 스팟공연 ‘레디? 액션!’은 영화감독을 꿈꾸는 아롱이가 브로드웨이쇼, 뮤지컬 등 명장면을 플래시몹 형태로 재연한다.

 

가족뮤지컬 ‘애니멀 킹덤’도 돌아온다. 2018년 공연 이후 4년 만에 돌아오는 애니멀 킹덤은 관람객들의 지속적인 앵콜 요청에 특수효과와 영상 등을 담아 오는 5월 새 모습으로 개막한다.

서울랜드 인기 캐릭터인 머털이와 루나리프가 총출동하는 캐럭터 뮤지컬 ‘떠나요, 동화의 숲’, 텐션 업 라이브 뮤직쇼 ‘쏘울랜드’, 국내 최대 6m 슈퍼미러볼이 등장하는 화려함의 끝판왕 ‘루나 피에스타’, 로맨틱한 호숫가 무대 음악공연 ‘루나 버스킹’과 ‘루나 밴드’ 등이 쉬지 않고 이어진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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