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대표팀 3번 포트 확정
2포트 獨·네덜란드 기피 1순위
4포트 캐나다·에콰도르 해볼만
FIFA, 공인구 ‘알 리흘라’ 공개
세계 최고의 축구 이벤트인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은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4개국 한 조로 이루어진 조별리그를 치러 16강을 가린 뒤 이들로 토너먼트를 벌이는 체제를 유지해왔다. 공교롭게도 멕시코 월드컵은 한국축구가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시작점이 됐던 대회다. 자연스럽게 이후 한국대표팀의 월드컵 1차 목표는 16강 진출이 됐고, 매번 대회를 앞두고 치러지는 조 추첨도 많은 축구팬의 관심이 몰렸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의 조 추첨이 2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다. 지난달 말까지 본선행을 확정한 29개 국가를 3월 FIFA 랭킹에 따라 4개 포트로 배분한 뒤 각 조에 한 개 포트씩을 나누는 방식으로 조를 구성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미뤄진 유럽지역 플레이오프 A조의 승자 1개국과 아시아·남미, 북중미·오세아니아의 대륙간 플레이오프 승자 등 아직 결정되지 않은 3개국은 4포트에 배정된다. 한국은 지난달 24일 FIFA 랭킹 상위팀인 이란을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잡아 이미 3포트 포함이 기정사실화됐다.
이제 한국이 최상의 조 추첨 결과를 받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일단 같은 아시아지역으로 한국과 한 조가 될 수 없는 개최국 카타르를 제외한 1포트 7개국은 모두 버거운 상대들이다. 좀 더 관심이 가는 것은 2포트와 4포트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2포트에 유럽지역 강호들이 대거 포함돼 역대급 ‘죽음의 조’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이 중 한지 플리크 감독의 지도하에 과거의 위용을 되찾고 있는 독일과 역시 최근 호조세를 보이는 네덜란드는 피하고 싶은 팀이다. 미국, 스위스가 그나마 부딪쳐볼 만한 전력으로 평가된다. 4포트에는 카메룬, 가나 등 아프리카 국가들과 유럽지역 플레이오프 승자가 부담스럽다. 캐나다, 에콰도르 등이 비교적 해볼 만하다.
한편, 조 추첨을 앞둔 31일 FIFA는 이번 월드컵의 공인구인 ‘알 리흘라’를 공개했다. 친환경 수성 잉크와 접착제로 만들어진 최초 공인구로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둬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아랍어로 여행이라는 뜻을 가진 이번 공인구 디자인에는 카타르 문화와 전통을 반영했다. 특히, 손흥민이 리오넬 메시와 함께 알 리흘라의 공식 모델로 나서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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