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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尹 당선인과 빠른 시일내 대화… 조율 필요 없어”

입력 : 2022-03-18 18:17:23 수정 : 2022-03-18 20:57:52
장혜진 기자 jangh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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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늘 열려있어” 먼저 손 내밀어
참모진엔 “尹공약에 의사표현 말라”
尹측 “文 대통령과 긴밀하게 소통”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의 회동과 관련해 “빠른 시일 내에 격의 없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자리를 갖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라며 최대한 빨리 만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당초 지난 16일로 예정됐던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첫 회동이 불발되면서 신·구 권력 간 충돌 양상이 전개되자 문 대통령이 먼저 손을 내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의 문은 늘 열려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회동을 위해) 무슨 조율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도 언급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대통령의 지시가 실무협의와 상관없이 만나자는 것인가. 아니면 실무협의를 빨리 해 달라는 취지인가’라는 기자들의 물음에 “양쪽 다 해당할 것 같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윤 당선인 측을 향해 사실상 어떤 주제든 논의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함으로써 양측이 조만간 회동 날짜를 확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청와대 참모진에게 “당선인 측의 공약이나 국정운영 방안에 대해 개별적 의사 표현을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이는 탁현민 의전비서관이 전날 페이스북에 윤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 공약을 거론하며 “여기(청와대) 안 쓸 거면 우리가 그냥 쓰면 안 되나. 좋은 사람들과 모여서 잘 관리할 테니”라는 비판 글을 쓴 데 대한 질책으로 보인다. 다만 일각에서는 양측이 한국은행 총재, 감사원 감사위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자리를 둘러싼 인사권과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요청을 비롯한 쟁점들에 대해 의견을 좁히지 못한 채 ‘만나자’고 제안하는 것만으로는 큰 진전이 어려울 것이란 시각도 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청와대 만남과 관련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면서 “국민 보시기에 바람직한 결과를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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