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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운택 근황, 선교사 활동 중…정준호 “솔직히 얼마나 갈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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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3-18 10:47:12 수정 : 2022-03-18 10:4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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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특종세상’ 방송화면 캡처

 

배우 정운택(사진)이 선교사가 된 근황을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배우 정운택이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살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이날 제작진은 배우 정준호의 제보로 정운택을 찾아 나섰다. 정준호는 “정운택이 지금까지 살아왔던 삶과 다른 삶을 산다. 깜짝 놀랄 정도로 변했다. ‘이 친구가 그 친구 맞나’ 싶을 정도로 너무 놀라 충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깊은 산중에서 만난 정운택은 “잠깐 산 기도 다녀오는 길”이라며 “이제는 영화배우가 아닌 선교사”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가 선교사가 된 이유는 무엇일까. 정운택은 “영화 ‘친구’가 끝나고 무명 연극배우였던 제가 어느 날 자고 일어났더니 전 국민이 다 알아보는 팬들도 생기고 또 어떤 분들은 스타라고까지 얘기해주고 사인해달라 하고 세상이 변해 있더라”며 “그때부터 제가 많이 교만해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연속적으로 영화들이 잘 되고 어느덧 충무로에서 영화배우로서 입지나 자리가 굳어졌을 때 이전에 제가 ‘이 정도만 되면 참 좋겠다’ 했던 그 마음이 변하더라”며 “영화 ‘두사부일체’를 관객들이 너무 좋아해 준 게 감사하고 고마운 게 아니라 불만과 불평이 되더라”고 당시를 설명했다.

 

오만한 마음이 커졌다는 그는 “‘왜 저 사람은 내가 대가리라는 캐릭터만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 그래서 이 캐릭터 주는 거 아니야 지금? 매니저, 나 앞으로 코미디 안 할 거야, 코미디 시나리오 주지마’라고 했다”며 “그러면서 이제 무리수를 두기 시작하고 제작에 관여하기 시작하고 급기야 인생의 가장 밑바닥까지 떨어졌다”고 고백했다.

 

이후 술에 의지하던 그는 2011년 폭행 사건, 2013년 무면허 운전 적발, 2015년 대리기사 폭행 사건 등으로 전과 3범이 됐고 재기를 꿈꾸기는 어려운 상황에까지 도달했다. 

 

정운택은 “작품이 끊기고 성공해서 부자로 살아야 한다는 야망은 그대로였고 그런데 뜻대로 풀리지 않는 것에 대한 답답함이 있었다. 술이 한잔 들어가니까 주체가 안 되고 터진 것”이라며 “그때 제 마음에 확 들어오는, 일어나는 생각이 ‘죽어야 하는구나, 죽는 방법밖에 없구나’ 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포기하려던 찰나, 다시 살아보자고 마음을 먹게 됐다고. 그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도 받았지만 가장 바닥으로 추락해서 모든 분들, 나에게 손뼉을 쳐주던 분들이 등을 돌려버린, 철저하게 버림받은 그 시간과 자리에도 서봤다”며 “그래서 극단적 시도를 했던 경험이 있는 소식을 들으면 목숨을 걸고 찾아간다”고 해 사람들을 돌보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MBN ‘특종세상’ 방송화면 캡처

 

이날 방송에서는 오랜만에 정운택과 마주한 정준호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다. 정준호는 “형이 50대 중반이 됐는데 인생을 살며 가장 무서운 사람이 (정)운택이 같은 사람”이라며 “솔직한 사람, 내 허물을 당당하게 말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운택이) 선교사가 됐다고 하길래 얼마나 갈까 싶었다. 그러고 나서 간간이 들려오는 소리가 ‘옛날의 정운택이 아니다’는 거였다”며 “정리 정돈이 된 정운택으로 바뀐 걸 알았다”면서 그의 앞날을 응원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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