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입주 시기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8일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에 이삿짐이 들어갔다.
이날 오전 8시 40분쯤 사저 입구에 이삿짐 운반 차량 7대가 차례로 도착해 인부들이 짐을 실어 나르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저 앞길이 좁아 이삿짐 운반차가 1대씩 대문 앞에 정차해 짐을 내리는 방식으로 이사가 진행됐다.
사저의 소유권 확보와 전입신고에 이어 이삿짐까지 들어오면서 박 전 대통령의 입주만이 남은 상태다. 이날 이사가 진행되는 동안 사저에서 300여m 가량 떨어진 곳에 주민들 수십 명이 몰려들어 이를 지켜봤다. 경찰은 주변에 인력을 배치해 일반인의 사저 입구 통행을 제한하고 교통 혼잡, 돌발 상황 등에 대비했다.
앞서 사저 잔금을 치르기 위해 지난 2월 17일 대구를 찾았던 박 전 대통령 측근 유영하 변호사는 입주 시기에 대해 “박 대통령의 건강 상태를 확인한 후 정하게 될 것이다. 대선 이후가 될 것 같다”고 했다. 지난 2일 박 전 대통령의 전입신고를 마친 후에는 “아직 정해진 것이 아무 것도 없다. 준비가 되면 사전공지를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박 전 대통령이 사전투표를 하는 등 외부활동이 가능한 상태로 보이기 때문에 보여 9일이나 10일쯤 입주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지만 대통령 경호처 초소 설치 등 남은 준비 과정이 있어 정확한 입주 시기 파악은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지난 7일 박 전 대통령이 달성군 사저에 입주했단 소문이 나돌면서 한 때 지역 사회가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당시 달성군과 정치권 등 지역 사회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사저에 입주해 정원에서 가벼운 운동까지 했다는 등의 소문이 돌았다.
일부 주민은 군청에 전화를 걸어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도 했다. 달성군 관계자는 "이날 사저 내부에서는 안테나와 케이블 설치공사를 진행해 소문이 확산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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