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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대출금리… 주담대도, 신용 금리도 모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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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기자 ch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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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주담대 3.85%… 8년9개월 만에 최고
신용 금리 5.3% 육박… 반년새 1.42%P ↑

저축성 수신금리는 오히려 하락
은행들 고금리 특판상품 출시 경쟁

지난 1월 예금은행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8년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용대출 금리는 7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반면 저축성 수신금리는 하락했다. 이에 따라 대출 금리에서 예금 금리를 뺀 ‘예대마진’은 확대되고 있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예금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3.85%를 기록했다. 2013년 4월(3.86%) 이후 8년9개월 만에 최고치다. 전월보다 0.22%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7월(2.81%)과 비교하면 반년 만에 1%포인트 넘게 뛰었다.

 

신용대출 금리는 5.28%로 2014년 9월(5.29%) 이후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12월(5.13%)에는 8개월 만에 하락 전환하기도 했지만 한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7월(3.86%)과 비교하면 1.42%포인트나 올랐다.

 

주담대와 신용대출 금리가 모두 급등하면서 가계대출 금리는 3.91%로 전월 대비 0.25%포인트 크게 올랐다.

 

가계대출 금리는 지난해 금융당국이 은행들에 가계대출 증가율을 관리하라고 옥죄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 정상화에 돌입하면서 가파르게 상승했다. 여기에 지난 1월에는 인터넷은행들이 중금리 대출을 확대한 영향까지 더해졌다.

반면 저축성 수신금리는 1.65%로 0.05% 하락했다. 순수저축성 예금이 1.64%로 0.03%포인트 내렸고, 시장형금융상품은 1.68%로 0.14%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따라 예대금리차는 신규취급 기준 1.80%포인트로, 전월(1.55%)보다 0.25%포인트 뛰었다. 잔액 기준으로는 2.24%포인트로 1년6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은행들은 예·적금 기본금리를 높이는 대신 특정 조건을 만족시키거나 제한적인 금액에 대해 고금리를 제공하는 특판 상품으로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신협중앙회는 이날 연 8%에 달하는 4차 ‘플러스정기적금’을 출시했다. 다만 한도가 월 30만원에 불과하고, 기본금리 2.5%에 4가지 조건을 충족해야만 우대금리 5.5%가 적용된다. 전날 DB저축은행이 선보인 ‘M-With유 정기적금’도 최고 연 5.5% 금리를 제공하지만 월 한도가 100만원이고 기본금리는 3.0%에 그친다. 금융소비자들은 고금리 특판 상품이 단발적이거나 조건이 까다로워 소비자 체감 금리는 여전히 낮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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