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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서 디즈니 영화 못 본다… “침공 반대해 개봉 중단”

입력 : 2022-03-01 14:22:00 수정 : 2022-03-01 14: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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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우크라 침공 정당한 이유 없어… 인도주의 위기 고려”
사진=AP연합뉴스

월트디즈니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해 러시아 내에서 영화를 개봉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디즈니는 성명을 내고 “정당한 이유가 없는 우크라이나 침공과 비극적, 인도주의적 위기를 고려해 디즈니는 러시아에서 픽사의 신작 ‘터닝레드’를 포함해 영화 개봉을 중단한다”며 “진전되는 상황에 근거해 미래 사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디즈니는 우크라이나 난민 위기의 규모를 고려, 긴급 원조와 기타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비정부기구(NGO)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우크라이나영화아카데미(UFA)는 러시아 영화와 영화 산업에 대해 국제적으로 보이콧할 것을 지난 주말 온라인으로 청원한 바 있다. 디즈니가 주요 할리우드 영화사 중 처음으로 러시아에서 영화 개봉을 중단한 만큼, 다른 영화사들의 동참이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러시아는 할리우드 영화업계의 주요 시장 중 하나다. 디즈니가 소니와 공동 제작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지난해 12월 개봉 이후 현재까지 러시아에서만 4400만달러(약 530억원)가 넘는 수입을 올렸을 정도다.

 

지난해 러시아의 박스오피스 성적은 글로벌 티켓 판매량의 2.8%가량을 차지한 6억달러(약 7200억원) 수준이다.


백준무 기자 jm10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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