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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500원 걸라 하면 이재명 당선에 거는 게 현실적”… 대선 판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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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2-28 06:00:00 수정 : 2022-02-28 03:01:07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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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핵관이 다시 등장했다… 이건 尹이 거짓말한 것”
“젠더 갈라치기식… 2030 남성 관심받았지만 대가 치를 것”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27일 KBS에 출연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당선을 예측했다. KBS유튜브 캡처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27일 제20대 대통령 선거 판세 전망에 대해 “500원 걸으라고 하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쪽으로 거는 게 좀 더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유 전 장관은 이날 KBS 정치합시다에 출연해 “누가 이길지는 모르겠는데 그래도 이 후보가 좀 더 유력하지 않나”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두 가지 근거로 판세를 예측했다. 하나는 2030여성층의 표심이고 다른 하나는 지지층 결집에서 이 후보 측이 더 유리하다는 것이다. 유 전 장관은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 판세를 판단하는데 아직 덜 반영된 것이 있을 수 있다”며 “이 후보 지지율에 덜 반영된 요소가 있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젠더 갈라치기식으로 해서 2030남성표를 끌어오는 데 주력했던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행보나 윤석열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이 2030 남성의 관심을 받긴 했는데 그 대가가 따른다”고 지적했다. 유 전 장관은 “갈라치기를 하면 대가를 치를지 가능성의 영역으로 2030여성들의 전략적 투표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유 전 장관은 또 “선거는 결국 전쟁과 비슷해서 보병이 끝을 낸다. 보병이 적진으로 전진해야 한다”며 “투표는 누가 이기냐면 지지자들이 투표장에 가서 이긴다. 두 후보 지지자들이 누가 더 절실한가. 이 후보 지지층이 윤 후보 지지층보다 훨씬 더 구체적으로 절박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유 전 장관은 이날 야권 단일화 관련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로부터 무산 통보를 받았다고 발표한 윤 후보에 대해 “권력 게임을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유 전 장관은 “때로는 유리하게 활용하고 어떨 때는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손절을 하나. 이렇게 접근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윤핵관(윤석열 후보 핵심관계자)’이 다시 등장했다”며 “장제원 의원이 전권 위임 대리인으로 이태규 의원이랑 협상했다는 것 아닌가. 윤 후보가 거짓말하는 사람이라고 생각 안 하는데 이건 거짓말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숨어있는 윤핵관이 대리하면서 차분하게 과학적으로 접근하는 전략을 짜고 구체적인 정책을 마련하고 캠페인 방법을 안 하고 그냥 문재인정부에 대한 적대감, 이재명 후보에 대한 혐오감을 조장하는 방식으로만 캠페인을 하고 있다”고 했다.

 

유 전 장관은 지난해 1월 사과문을 올리면서 “정치 현안에 대한 비평은 앞으로도 일절 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당시 유 전 장관은 검찰이 과거 자신의 계좌를 조회하는 등 뒷조사를 했을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한 것은 사실이 아니었다고 사과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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