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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장동 녹취록 맞다면 ‘죄지은 사람’” 尹 “내가 법카로 초밥 먹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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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2-26 08:00:00 수정 : 2022-02-26 01: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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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놓고 서로 “거짓말” 주장

尹, 대장동 의혹·논문표절 논란 꺼내자
李, 부산저축銀 수사 의혹 재차 공격
尹 “ 내가 무슨 성남시장 했나” 응수
25일 서울 상암동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2차 정치분야 방송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양강 대선 주자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2차 TV토론에서도 ‘대장동 의혹’을 두고 난타전을 이어갔다. 둘은 공방 내내 서로에게 “거짓말하지 말라”고 질타했다.

 

포문은 윤 후보가 먼저 열었다. 그는 “이 후보가 석사학위 논문으로 ‘지방자치 부정부패 극복 연구방안’을 썼다”고 운을 뗐다. 이 후보의 대장동 의혹과 논문 표절 논란을 동시에 때린 것이다.

 

윤 후보는 ‘대장동 녹취록’ 속 ‘이재명 게이트’ 표현과 성남시 공문 속 이 후보의 결재 서명을 언급하며 “이런 걸 종합하면 그동안 하신 이야기가 사실과 다른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 후보가 대장동 의혹 ‘몸통’ 아니냐는 취지다.

 

이 후보는 “윤 후보님 정말 문제시다. 그들(대장동 일당)에게 도움을 준 것도 윤 후보고, 이익 본 것도 윤 후보 아니냐”라고 반박했다. “부산 저축은행 대출 중에 왜 대장동 불법대출은 기소안하고 봐줬나”라며 윤 후보를 둘러싼 부산저축은행 봐주기 수사 의혹을 건드리는 동시에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누나가 윤 후보 부친의 집을 매입한 것을 직격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녹취록이 맞는다면 (윤 후보는) ‘죄지은 사람’이라 구속되면 ‘바로 죽을 사람’으로 돼 있다”면서 “거짓말하지 말기 바란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즉각 “내가 몸통이라니 내가 무슨 성남시장을 했나, 경기지사를 했나”라고 응수했다 또 “내가 관용 카드로 초밥을 먹었나, 어디 엉뚱한 곳에 (사용했나)”라고 반문했다. 이 후보 부인 김혜경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끄집어낸 것이다. 윤 후보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게 “경기도 법인카드를 갖고 이 후보 배우자께서 소고기, 초밥, 백숙 이렇게 해서 명백한 세금 횡령이고 이걸 사과하는 것도 아니고 부하 직원이 잘못쓴 거라고 이 후보님이 주장한다”면서 협공을 유도했다. 그러나 안 후보는 “그건 제게 여쭤보실 일이 아닐 거 같은데요”라며 원칙적인 답변을 내놨다.

 

한편 윤 후보는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박근혜씨는 국정농단 중범죄자냐, 부당한 정치 탄압을 받은 것이냐”고 묻자 “검사는 공소장으로 말하지, 그 이외에 (평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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