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安 ‘결렬 선언’ 尹 ‘노력 중’ 李 ‘견제’… 단일화 두고 온도 차

, 대선

입력 : 2022-02-26 08:00:00 수정 : 2022-02-26 01:21:23

인쇄 메일 url 공유 - +

李 “조건 건다면 안 하는 게 낫다” 견제
尹 “與, 정치개혁안은 쇼”… 3명은 공감대
국민의당 안철수(왼쪽부터), 국민의힘 윤석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연합뉴스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2차 TV토론에서는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간 야권 단일화에 대한 온도차가 눈에 띄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안 후보에게 “아직 양당 단일화가 (가능성이) 열려있나”라고 물었다. 그러자 안 후보는 “지금 이미 다 결렬됐다고 선언을 했죠”라고 답했다. 안 후보는 “제가 윤 후보께 경선을 하자는 말씀을 드렸고 거기에 대해 생각이 없으시면 그건 이미 다 끝난 일이다. 그건 분명하게 정리를 했으면 좋겠다”며 결렬을 재확인했다. 반면 윤 후보는 “지금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긴 뭐하지만 저희도 노력하고 있다”며 가능성을 계속 열어두는 듯한 입장을 보였다.

 

안 후보에게 적극적인 ‘연대 구애’를 벌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선거에서 꼭 단일화해서 우격다짐으로 (상대 후보를) 눌러앉힌 다음 조건을 걸어서 같이 한다는 건 안하는게 맞는다”면서 야권 단일화를 견제하고 나섰다.

 

안 후보는 이날 권력구조 개편 방안과 관련 “개헌을 통해 제왕적 대통령제를 분권형 대통령제로 바꾸는 게 필요하다”며 결선 투표제 도입과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편도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심 후보는 “총리 국회추천제로 국정 중심을 청와대에서 국회로 옮기고, 선거제 개혁으로 다당제 하에 책임연정을 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심, 안 후보 말씀하신 데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 “선거 결과와 관계 없이 가치에 공감하는 세력들끼리 통합정부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민주당은 전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정치개혁안을 발표한 바 있다. 윤 후보는 민주당의 개혁안을 두고 “정치쇼에 가까운 그런 제안”이라며 “이런 중요한 개헌 담론들이 선거를 불과 열흘 앞두고 전격적으로 제안돼 ‘정권교체’라는 거대한 민심의 흐름을 ‘정치교체’라는 프레임으로 치환하는 선거전략으로 악용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최지우 '완벽한 미모'
  • 최지우 '완벽한 미모'
  • 전지현 '눈부신 등장'
  • 츄 '상큼 하트'
  • 강지영 '우아한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