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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서로 유리한 해석, 전망 내놓아

입력 : 2022-02-24 07:00:00 수정 : 2022-02-24 17: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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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vs 국힘, 치열한 공방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선거 후보. 연합뉴스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14일 앞둔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추격하는 양상의 여론조사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엇갈린 평가를 내놓았다.

 

민주당은 내친 김에 '골든크로스'까지 노리며 이번주를 '총력전'을 펼칠 주로 설정해 반격에 나선 반면 국민의힘은 오차범위 내 미미한 수치 변동일 뿐 상승의 계기는 윤 후보에게 더 많이 남아 있다고 우위를 자신했다.

 

뉴스1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세 개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후보는 이 후보에 여전히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리아정보리서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21일 전국 유권자 1002명에게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윤 후보는 44.0%를 기록해 39.5%인 이 후보를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p) 내인 4.5%p 앞섰다.

 

조원씨앤이아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 19~20일 전국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선, 윤 후보는 43.6%를 기록해 42.1%인 이 후보를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p) 내에서 1.5%p 앞섰다.

 

한국갤럽이 머니투데이 더300 의뢰로 지난 21~22일간 전국 유권자 1014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윤 후보가 39.0%로 이 후보(38.3%)를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p) 내에서 0.7%p 앞섰다.

 

이날 발표된 조사 모두에서 윤 후보가 여전히 우위를 점했지만, 두 후보 간 격차가 줄어든 것이 특징이다. 실제 세 조사 모두 윤 후보의 지지율은 같은 기관의 직전 조사보다 하락한 반면 이 후보의 지지율은 올랐다.

 

코리아정보리서치-뉴스핌 조사에선 지난 12일보다 윤 후보가 0.3%p 내린 반면 이 후보는 0.1%p 올라 격차가 0.4%p 줄었다. 조원씨앤아이-스트레이트뉴스 조사에선 지난 9일보다 윤 후보는 1.9%p 하락한 반면 이 후보는 3.1%p 올라 격차가 6.5%에서 5%p 좁혀졌다. 한국갤럽-머니투데이 더300 조사에서도 지난 9일 조사보다 윤 후보는 1.1%p 내렸고 이 후보는 1.4%p 올랐다.

 

민주당은 이 후보가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폐막(20일)과 야권단일화 결렬(20일), 첫 법정 TV토론(21일) 등으로 인해 본격적인 상승세에 올라탔다고 평가하고 있다.

 

민주당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선거운동기간 돌입(15일), 올림픽 폐막 등에 맞춰 유권자의 관심이 선거에 쏠리면서 이 후보가 상승세"라며 "양 지지층이 확고히 결집된 상태에서 중도층, 부동층을 중심으로 TV토론을 통해 드러난 이 후보의 역량을 확인하려는 욕구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우상호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오전 본부장단회의에서 "단일화 결렬 이후 4자 구도로 재편되면서 윤 후보와 이 후보 사이 지지도가 초경합으로 또 바뀌고 있다"며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이번 일주일은 총력전 주간이다.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뛰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같은 변화가 오차범위 내에서 일어나는 미미한 수치 변동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핵심 관계자는 "대선은 정권교체와 정권연장 여론의 싸움인 데다 중도층을 끌어오는 것이 관건"이라며 두 가지 측면 모두에서 국민의힘이 유리한 고지에 섰다고 자신했다.

 

그는 "지금 지지율이 몇%p 바뀌었다고 하는데 이것은 (여론조사상) 오차범위보다 훨씬 작은 수준의 변동폭"이라며 "정권교체 여론에 보답하는 게 우리의 유일한 목표고 그것을 향해 정진하고 있다. 지금 지지율 변동이라고 저 쪽에서 주장하는 정도의 변화는 작디 작은 물결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지율 상승 모멘텀이 이 후보보다는 윤 후보에게 더 많이 남아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당 관계자는 "호남 지지율은 명백한 상승세이고 국민의당과의 야권 통합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 있다. 반문(反文) 민주당 지지층을 흡수하려는 노력도 계속할 것"이라며 "민주당에는 상승세를 이끌 만한 이슈가 남아있는 게 없다"고 분석했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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