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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줄여라"… 부산, 1만여 대 전기차 구매 지원 나선다

입력 : 2022-02-18 23:19:00 수정 : 2022-02-18 17: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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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내를 운행하는 전기버스 모습.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고농도 미세먼지를 줄이고 쾌적한 대기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올해 전기자동차 보급사업 계획을 내놨다.

 

18일 부산시에 따르면 상반기에만 1001억원을 투입해 6000여대의 전기차 구매를 지원하는 등 올 한해 총 1만여대의 전기차 구매를 지원한다.

 

시는 올 상반기 승용차 4885대와 화물차 1008대 및 버스 76대 등 총 5969대의 전기차 구매를 지원한다. 대기환경 개선 효과가 큰 화물(택배) 전기차 보급과 택시 및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 분야 전기차 전환을 확대하고, 어린이 통학버스 지원을 강화한다.

 

지원금은 승용차의 경우 1대당 최대 1050만원을 지원하고, 화물차는 1대당 최대 1900만원을 지원한다. 신청 대상은 구매지원 신청일로부터 3개월 이전에 부산시에 주소를 둔 만18세 이상 개인과 법인, 공공기관 및 지방공기업 등이다.

 

전기 승용차의 경우 권장소비자가격별로 구매보조금이 차등 지급된다. 차량 가격이 5500만원 미만이면 최대 105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8500만원 미만 차량은 보조금의 절반(50%)만 지원된다. 차량 가격이 8500만원 이상 고급 차량은 보조금 지원에서 제외된다.

 

장애인·차상위 이하 계층, 상이·독립 유공자,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과 다자녀, 생애 최초 차량 구매자, 미세먼지 개선 효과가 큰 택시나 노후 경유차를 전기차로 대체 구매할 경우 보급 물량의 10% 이상을 우선순위로 보급한다.

 

특히 전기 택시는 250만원을 추가 지원하며, 차상위 이하 계층이 전기차를 구매할 경우 국비 지원액의 10%와 시비 20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다만, 차량구매 시 찻값에 따라 기초연금·장애인연금·임대주택 등 수급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어 꼼꼼히 살펴보고 구매지원을 신청해야 한다.

 

보조금 신청은 구매자가 전기자동차를 구매하면 제작사와 판매점에서 ‘환경부 저공해자동차 구매보조금 지원시스템’을 통해 대상 차량에 대한 보조금을 신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근희 부산시 녹색환경정책실장은 “이번 사업이 화물차를 비롯한 시내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 분야에서 전기차가 확대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고농도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줄여 쾌적한 대기환경을 조성해 그린스마트 도시로 나아가는 초석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하반기에도 4000여대를 대상으로 구매지원을 추진해 올 한해 역대 최대 규모인 총 1만여대의 전기자동차 구매지원을 추진할 방침이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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