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자 자녀를 위한 수익금을 횡령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원웅 광복회장이 16일 전격 사퇴했다. 취임 2년8개월 만의 불명예 퇴진이다.
김 회장은 이날 공개된 입장문에서 “최근 사태에 대해 부끄럽고 민망하다. 회원 여러분의 자존심과 광복회의 명예에 누를 끼친 것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사의를 밝혔다. 이어 “사람을 볼 줄 몰랐고 감독 관리를 잘못해서 이런 불상사가 생긴 것, 전적으로 제 불찰”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김 회장의 입장 표명엔 관련 의혹이 내부적으로 비리가 드러난 전직 간부 A씨의 허위 제보라는 기존 주장이 다시 담겼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 회장은 해당 의혹에 대한 언론 보도 이후 국가보훈처가 실시한 감사 과정에서도 이 같은 입장을 고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의 자진사퇴는 의혹이 제기된 지 22일 만이다. 회장의 자진사퇴는 1965년 설립된 57년 광복회 역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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