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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기차 연내 3만대 돌파할까…소비자, 보조금 줄어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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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2-10 14:08:18 수정 : 2022-02-10 14:3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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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청 주차장 전기차 충전 모습.

제주도가 전기자동차 연내 3만대 시대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보조금이 줄어 소비자들은 고민에 빠졌다.

 

10일 제주도에 따르면 상반기에 전기차 4500대(승용 3000대, 화물 1500대) 범위 안에서 보급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목표는 5500대다.

 

지난해 말 기준 도내 실제 운행차량 중 전기차는 2만5571대로, 6.35%를 차지한다. 올해 보급 물량이 소진되면 3만대를 넘어서면서 약 7%를 점유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평균 전기차 점유율은 0.9%에 불과하다.

 

전기차 수요가 커지고 있지만 국고보조금이 줄어들고, 보조금 100% 지급 대상 차량의 가격 상한선도 낮아지면서 올해 목표치를 달성할 지는 미지수다.

올해 1대당 국고보조금 최대치는 8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줄어든다. 제주도는 50만원 줄어든 400만원(일반 승용)을 지원한다.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는 차량의 가격 기준이 지난해 6000만원 미만에서 올해는 5500만원 미만으로 내려온다.

 

차량 가격 구간별 보조금 지원기준을 △5500만원 미만 전액 지원 △5500만~8500만원 미만 50% △8500만원 이상 미지원으로 차등을 뒀다.

 

5500만원 미만 차량 가격이 전년보다 인하된 경우, 인하액의 30%를 추가지원(최대 50만원) 한다. 단, 이 경우도 국비 보조금 700만원을 초과할 수 없다.

 

전기차 구입 후 해외 수출시 의무운행기간을 2년에서 5년으로 연장해 해외 반출을 최소화한다.

 

전기차 차종별 도비 보조금을 작년과 비교하면, 승용 50만원 하향 조정(400만원), 소형화물 100만원 하향 조정(500만원)했다.

 

전기승용 최대 1100만원(차등), 승용(초소형) 800만원, 소형화물 최대 1900만원,  경형화물 1500만원, 초소형 화물 1000만원을 지원한다. 차상위 이하 계층이 구매할 경우 국비 지원액의 10%를 추가 지원하고, 전기 택시는 국비 최대 700만원 외 20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내연기관 차를 폐차하고 전기차를 구매할 경우 도비 보조금 10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일반 승용전기차의 올해 보조금은 1100만원으로, 전기차 보급 초기인 5년 전보다 절반 이상 줄어든 셈이다.

 

직장인 김모(47)씨는 “최근 유가가 급등하고 있어 전기차로 갈아 탈 생각이지만, 보조금 혜택이 기대보단 적어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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