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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洪 선의로 도우려다 난감해져, 사사로운 의도로 공천 추천 정황 없어”

입력 : 2022-01-22 11:12:56 수정 : 2022-01-22 11:4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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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채널A ‘뉴스 TOP10’에서 “제가 당을 떠난다는 건 적절하지 않다” /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는…“이미 많은 추천 있었다” / 선대본부 ‘무속 논란’에는…“‘오늘의 운세’ 보는 국민은 무속에 빠진 것인가”
극한 대치 끝에 전격 화해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서로를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자신과 윤석열 대선 후보를 각각 ‘주지스님’과 불교 종단의 최고지도자인 ‘종정(宗正)’에 비유하면서 서로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난 21일 오후 종합편성채널 채널A의 ‘뉴스 TOP10’에 출연해 ‘어떤 이유에서든 윤 후보 옆에 꼭 있을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제가 당을 떠난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이같이 답했다.

 

같은 당 홍준표 의원이 윤 후보와의 만찬 회동에서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이진훈 전 대구 수성구청장을 서울 종로·대구 중남구 공천 관련해 언급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 비판적인 반응이 나온다는 말에는, “오해가 크게 불거진 사안이라고 본다”며 “홍 의원님도 선의를 갖고 도우려다 난감한 상황이 됐고, 이미 당 대표와 대선 후보를 지내셨던 만큼 당의 성공을 위해 기여해주실 거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에 대해서는 “홍 의원님이 아니더라도 많은 분들의 추천이 있었던 분”이라면서, “홍 의원님께서 추천하신 인사도 지역에서 훌륭한 경쟁력을 가지신 만큼, 경선에 참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짚었다. 홍 의원의 전략공천이 아닌 ‘사천(私薦)’이라는 비판이 있다는 말에도 “그런 의도로 사람을 추천했다는 정황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대구 중남구를 두고는 “이미 스무분 정도가 경선 참여 의사를 밝히셨다”며 “윤 후보와 홍 의원님의 이야기에 끼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오해를 풀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홍 의원의 선대본부 합류 가능성을 묻자 “어느 순간에 꼭 해야 한다”며 “지금은 서로 오해가 쌓인 시점이라 너무 성급하게 접근하는 것도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답했다.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 통화 녹취록 논란에는 “사적 대화에 있었던 내용을 불쾌해 한다면 끝이 없을 것”이라면서도 “배우자가 언론 인터뷰를 적극적으로 응대하는 것도 자제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강조했다. 선대본부 무속 논란에는 “(신문에서) 태어난 연도별로 ‘오늘의 운세’를 제공하는데 온 국민이 무속에 빠진 것인가”라면서, “통상 범위에 넘어서는 무속에 의지한다고 보는 것 자체가 과도한 공격”이라고 받아쳤다.

 

연일 언급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의 야권 단일화 이슈는 상수로 둘 필요가 없다면서, 안 후보가 ‘안일화’라는 단어를 쓴 것에 관해서도 “단일화는 관심 없다고 한 다음에 ‘안일화’라는 단어를 소개하는 건 한 입으로 두 얘기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안철수 후보와 껴안기 또는 이재명 후보와 껴안기’라는 양자택일을 하라는 게임에서는 “언제 뒤통수 맞을지 생각하며 안 후보를 껴안겠다”고 답했고, ‘김건희씨와 영화 곡성 보기 또는 김혜경씨와 영화 아수라 보기’ 선택지에는 “아수라라는 영화 특성상 김혜경씨의 반응이 궁금하다”는 말로 후자를 선택했다. 또, 결혼하기와 ‘청와대 입성’ 선택지에서는 “정치를 한 이상 업무영역에서 성취를 이루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청와대 입성을 택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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