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安 ‘완주’ 시 승리 장담 어려워 단일화하고 싶을 것”

“지금 안 후보가 단일화 없다고 하는 것도 이해는 한다” / “애초 저희도 단일화에 대해 진지한 고민은 안 한다”

국회 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사진)는 12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에 대해 "완주했을 때 본인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워서 본인은 단일화라는 것을 하고 싶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에서 "안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10%를 획득했다 하더라도 대안 없는 양비론을 하면 원래 지지율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금 안 후보가 단일화는 없다고 하는 것도 이해는 한다"며 "애초 저희도 단일화에 대해 진지한 고민은 안 한다"고 덧붙였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윤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과 '멸공' 논란을 겨냥해 "일종의 일베놀이"라고 지적한 것과 관련, 이 대표는 "유시민 작가가 일베에 뭐가 돌아가는지 어떻게 아나. 저는 일베에 안 들어가서 모르는데. 일베를 많이 하나 보다"고 말했다.

유 전 이사장이 윤 후보의 최근 행보에 대해 '극우 성향 청년들이 꾸민 것 같다'고 말한 것을 두고선 "본인과 생각 다르면 극우라고 하는 것 자체가 꼰대의 전형"이라며 "유 작가는 예전에 특정 연령대 이상 비하 표현 등 논란이 된 적도 있고 과거 행보부터 반성해야 하지 않나. '네 자신을 알라'라고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의 '멸공' 메시지에 대해 "윤 후보가 젊은 보좌역들과 함께하면서 익살스럽게 표현한 것"이라며 "특정한 목적이나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닌 걸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 후보가 전날 멸공 논란을 지적받자 '저는 해시태그(#)라든가 이런 것을 달아본 적이 없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보좌역이 후보에게 도움을 준 것 아닌가"라고 언급했다.

김현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