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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세 연상 남편, 실상은 ‘22세 연상’ 재혼남…아들은 조카로 ‘둔갑’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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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1-10 13:09:04 수정 : 2022-01-10 14:4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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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SKY채널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방송 화면 캡처

 

연상 남편의 숨겨진 실체에 모두가 경악했다.

 

지난 8일 방송된 채널A, SKY채널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에서는 사업체를 운영하며 친정까지 살뜰히 챙기는 남편과 행복한 부부생활을 하던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애로드라마에서는 9년 간 지방에서 유치원 교사로 일하다 부동산 사업을 하는 남편을 따라 서울로 이사 오게된 아내의 모습이 그려졌다.

 

남편은 항상 아내가 있는 곳으로 와주었던 ‘사랑꾼’ 그 자체였고 한결같은 모습에 친구들의 부러움까지 독차지했다. 그러나 남편은 아내를 제외한 사람들에게 목소리를 높이고 감정 변화도 큰 사람이었다. 하지만 아내는 남편을 ‘그저 사업가라 그렇겠거니’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이후 남편이 살던 집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한 아내는 기묘한 일을 겪기 시작했다. 계속해서 악몽을 꿨던 아내는 하수구에서 자신의 것이 아닌 긴 머리카락을 발견했다. 집 곳곳에서는 여성용품 등이 발견되기도 했다.

 

처음엔 외도를 의심했으나 남편은 이를 강하게 부인했다. 알고 보니 남편은 결혼 경험이 있던 사람이었다. 남편이 들어가지 말라고 했던 작은 방에서는 남편과 전 아내의 청첩장과 웨딩 사진이 발견됐다.

 

아내가 “왜 재혼인 걸 숨겼냐”고 추궁하자 남편은 “그게 중요하냐”며 뻔뻔하게 답했다. 아내가 “왜 대체 말하지 않았느냐”며 소리치자 남편은 “사별했다. 결혼 후 암인 것을 알았고 결혼 생활 내내 아내가 아픈 기억밖에 없다. 혼인신고도 못 했다. 사업한다고 전 아내 병간호도 제대로 못했다. 아무것도 못해준 게 후회된다”고 털어놨다.

 

이후 아내는 남편이 나이도 속이고 다른 여자와 외도를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게다가 39세인줄 알았던 남편이 50세가 넘었다는 사실을 전 외도녀에게 들었다. 8살 차이인 줄 알았던 나이는 무려 22살이나 차이가 났다.

 

이같은 사실을 알게 된 아내가 남편에게 “사기꾼”이라고 몰아세우며 “그런 사람이 아내 몰래 다른 여자랑 살림을 차리냐”고 하자 남편은 “살았으면 어쩔 거냐”며 본 모습을 드러냈다.

 

또한 남편은 “남편이 뼈 빠지게 일하고 다닐 때 내 뒤를 파헤치고 쏘다녔냐. 내가 준 돈으로 사모님 소리 들으며 장모님, 처남 등 따뜻하게 잘 살고 있었지 않냐”며 오히려 아내를 탓했다.

 

이후 아내는 매달 200만 원씩 여동생에게 보내는 남편의 이체 내역을 발견했다. 알고 보니 남편이 유독 예뻐하는 조카가 남편의 아들이었고, 여동생에게 매달 양육비 차원의 돈을 보냈던 것이다.

 

아내는 조카가 남편의 아들인 사실까지 알게 되며 이혼을 결심했다. 그러나 이미 남편의 아이를 임신해 고민에 빠졌다. 

 

해당 사연을 접한 법률 자문 담당 남성태 변호사는 “결혼식도 했고, 주변 사람도 결혼 사실을 다 알고 있기에 사실혼 관계”라며 “사실혼 관계가 파탄이 나면 유책배우자인 남편에게 위자료를 충분히 받을 수 있다. 사실혼도 재산분할을 할 수는 있지만, 혼인기간이 너무 짧아서 많이 받지는 못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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