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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방송… 한한령 이후 6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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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1-05 15:12:49 수정 : 2022-01-05 15: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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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 주연으로 출연한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사진·2017)가 중국에서 방송됐다. 한국 드라마가 공중파 또는 인터넷TV 등 중국내 정식 드라마 방영 플랫폼을 통해 방영된 것은 한한령 이후 6년만이다.

 

5일 주중 한국문화원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저녁 후난위성TV의 계열사인 지방 방송사 ‘후난오락’이 사임당의 더빙 버전을 방송했다. 또 후난위성TV의 IPTV(인터넷TV) 채널인 ‘망고TV’에도 사임당의 중국어 더빙 버전이 올라왔다.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갈등 속에 한국 드라마는 2016년 하반기 이후 중국의 공중파와 인터넷TV 등 정식 허가 난 플랫폼을 통해 방송되지 못했다.

 

망고TV는 한국과의 동시 방송 계획 아래 한한령 직후인 2016년 11월 사임당의 판권을 사들였으나 사드 갈등 여파로 인해 한중 동시 방송은 성사되지 못했다.

 

주중 한국문화원은 "사임당은 중국 광전총국(방송 규제 당국) 심의를 마쳤는데 한한령으로 그간 방송 및 온라인 서비스를 못하고 있다가 이번에 후난오락과 온라인 망고 TV에서 동시에 서비스를 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영화 ‘오! 문희’가 한국 영화로는 6년 만에 중국에서 개봉한 데 이어 드라마 영역에서도 한한령 빗장이 풀리는 분위기다. 다만, 지난해 12월 한국 아이돌 그룹 엑소의 멤버가 텐센트 뮤직 어워드에 출연키로 했다가 취소된 바 있어 중국 당국이 제한적, 선택적으로 한국 문화를 받아 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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