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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생산 3.2%↑1년 5개월 만에 최대… 홍남기 “지표 호조세에 안주할 수 없어”

입력 : 2021-12-30 09:00:00 수정 : 2021-12-30 09:4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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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이후 전산업생산 가장 크게 증가
소비판매액지수는 기저효과 영향 1.9% 감소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1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전(全)산업생산이 광공업과 서비스업 호조로 전월보다 3.2% 증가하면서 1년5개월 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 하지만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적용에도 소비는 2% 가까이 줄어 1년4개월 만에 가장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통계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1월 전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지수는 114.4(2015년=100)로 전월보다 3.2% 늘었다. 지난해 6월(3.9%)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전산업생산은 7월(-0.7%)과 8월(-0.1%)에 두 달 연속 감소를 기록한 뒤 9월 1.1% 증가했다.

 

10월에는 1.9% 감소했으나 11월 다시 반등했다.

 

광공업 생산이 5.1%, 제조업 생산이 5.3%, 서비스업 생산이 2.0% 각각 증가했다. 건설업과 공공행정도 각각 2.4%, 5.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 지수(계절조정)는 119.1(2015년=100)로 전월보다 1.9% 감소했다. 11월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행됐는데도 지난해 7월(-6.1%)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보인 것이다.

 

다만 통계청은 11월 소매판매액 지수 감소는 전월 121.4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데 대한 기저효과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설비투자는 10.9% 늘었고 건설기성도 2.4% 증가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1.4로 0.4포인트 오르면서 9월(-0.1포인트), 10월(-0.2포인트)의 하락세를 끊고 반전했다.

 

하지만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1.3으로 0.4포인트 하락해 7월 이후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와 관련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최근 경제 여건은 11월 지표 호조세에 안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소비자심리지수(CSI)가 4개월 만에 하락 전환하는 등 방역 상황과 연계된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전했다.

 

그는 “국내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방역 강화 조치가 시행되면서 내수 영향이 우려되는 가운데 글로벌 오미크론 변이 확산 및 공급망 차질·인플레이션 등 대외 리스크도 상존하는 상황”이라면서 “정부는 관련 경제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방역상황 안정에 전력을 기울이고, 올해의 경기 회복세가 내년에는 완전한 경제 정상화로 이어지도록 연초부터 재정 조기 집행, 민생안정 지원, 일자리 창출 지원 등 경제정책 방향에서 밝힌 주요 정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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