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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집단감염 비상… 하루 새 49명 늘어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입력 : 2021-12-21 18:30:09 수정 : 2021-12-21 22:3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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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속히 번져 국내 확진 227명
“한두달 내 우세종 될 것” 전망
美, 신규확진 73% 오미크론
수도 워싱턴 ‘비상사태’ 선언
사진=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무섭게 번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전북 등에서 오미크론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하루 새 감염자가 49명 늘었다. 미국에서는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확인된 가운데 국내에서도 한두달 내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오미크론 누적 감염자는 227명으로, 전날보다 49명(국내 감염 33명·해외 유입 16명) 늘었다. 국내 오미크론 유입 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감염이 의심되는 역학적 연관 사례 51명(신규 43명)을 포함하면 278명이다.

전북 익산·부안과 광주 동구에서 오미크론이 번지고 있다. 전북도는 익산 유치원 관련 64명, 부안 어린이집 관련 19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익산 유치원 원생 가족 등과 이 유치원에 출강한 강사가 강의한 부안 어린이집으로 전파됐다. 이들 중 익산 유치원 관련 20명이 오미크론 감염으로 확인됐고, 다른 확진자에 대해서도 변이 분석이 진행 중이다. 광주 동구 공공기관 관련 확진자는 17명이다.

21일 서울 중구 명동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시스

국내에서 오미크론은 매우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다. 지난 1일 국내에서 오미크론 감염자가 처음으로 공식 확인된 지 20일 만에 200명을 넘었다. 델타 변이의 경우 지난 4월18일 첫 유입이 확인된 뒤 6월21일 227번 환자가 나왔다. 오미크론 검출률은 지난주 1.7%인데, 우세종 기준인 50%를 넘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타임스스퀘어 가득 메운 코로나 검사 행렬 20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가 델타 변이를 제치고 우세종이 됐다고 밝힌 가운데 뉴욕의 타임스스퀘어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검사소 앞에 줄지어 서 있다. 뉴욕=신화연합뉴스

미국은 이미 오미크론 ‘비상’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73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에서 지난 한 주에만 65만명 이상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도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실이 드러나 검사를 받은 결과 음성 판정이 내려졌다. 미 수도 워싱턴은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21일부터 시민들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크리스마스 등 연말 행사 취소를 당부했다.


이진경 기자,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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