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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이해찬 이어 박영선 등판… 여권 진영 총결집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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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2-15 19:21:48 수정 : 2021-12-15 21:41:45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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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대전환위원장 맡아
유시민·이해찬 이어 전면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뉴시스

미국에 체류 중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귀국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한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이해찬 전 대표 등에 이어 박 전 장관이 합류하면서 여권의 진영 총결집이 이뤄지는 셈이다.

 

민주당 고용진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15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박 전 장관을 후보자 직속 디지털대전환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했다”며 “중소기업과 벤처업계의 요구가 높았고, 당내에서도 필요의 목소리가 많았다”고 밝혔다. 고 수석대변인은 “성장·공정·일자리 등 핵심 국가 비전을 박 전 장관이 직접 챙기며 승리 발판을 마련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대전환위는 이 후보의 1호 공약 이름에서 따왔다.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낙선한 박 전 장관은 9월부터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수석고문 자격으로 미국에 머물렀다. 당초 내년 1월까지 미국에 머무르려고 했지만 이 후보 측의 선대위 합류 요청에 따라 조기귀국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장관은 100여일 간의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16일 뉴욕에서 귀국 비행기에 올라 17일 한국에 도착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장관의 구원등판은 대선을 앞두고 여권 내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외곽에서 측면지원에 나선 이 전 대표와 유 전 장관 등 진영 총결집 차원의 행보로 풀이된다. 최근 이 전 대표는 라디오에 나와 “대선이 약 90일밖에 안 남았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모든 우리 진영 사람들이 전면적으로 나서야 할 시간이 왔다”고 지지층 총동원령을 내린 바 있다.

 

박 전 장관은 미국에 머물면서도 지난달 이 후보의 외곽 조직인 ‘공정성장포럼’ 행사에 온라인 특강 연사로 참여한 바 있다. 또, 페이스북 등을 통해 이 후보가 언급한 ‘사법시험 일부 부활’ 등에 대해 지지하는 메시지를 남기며 적극적으로 온라인 유세활동을 펼쳤다. 박 전 장관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재도전에 나설 가능성 큰데, 대선 캠프 합류를 통해 일찌감치 몸풀기에 나선 격으로도 해석된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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