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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이코노미스트 2022 세계대전망 외

입력 : 2021-12-11 02:00:00 수정 : 2021-12-10 21: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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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2022 세계대전망(이코노미스트, 한국경제신문, 2만2000원)=영국의 이코노미스트는 해마다 발간해온 글로벌 전망서 시리즈를 번역한 책. 전 세계 90개국에서 25개 언어로 연말에 동시 출간되는 이 프로젝트는 나라별, 분야별 흐름과 상황을 총체적으로 다룬다.

오키나와 입문(하마시타 다케시, 임상민·이상원 옮김, 소명출판, 2만2000원)=동아시아 경제사와 오키나와 역사 등을 연구하는 하마시타 다케시 도쿄대 명예교수가 일본에서 특별한 위치를 점하는 지역인 오키나와의 네트워크에 주목한 학술서. 오키나와 인식론, 오키나와를 둘러싼 아시아 해역, 동아시아 조공 시스템과 류큐(琉球·오키나와의 옛 이름), 국가를 뛰어넘는 류큐·오키나와 모델 등을 논했다.

성종의 국가경영(방상근, 지식산업사, 2만3000원)=조선시대 기본 법전인 ‘경국대전’을 완성하고 ‘악학궤범’과 ‘동국통감’ 등을 편찬한 조선 제9대 임금 성종(재위 1469∼1494)의 리더십을 분석한 책. 저자는 성종이 어린 나이인 12세에 왕위에 올라 할머니의 수렴청정을 경험했지만, 훗날 안정적으로 국가를 통치한 배경에는 탁월한 리더십이 있었다고 짚는다.

우리 역사의 철학적 쟁점(이승종, 소명출판, 3만1000원)=역사학의 여러 분야 중에서도 유독 격렬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는 한국 고대사와 현대사를 이승종 연세대 교수가 ‘철학’이라는 학문으로 들여다봤다. 저자는 중국이 현재 영토 안에서 일어난 옛 사건을 모두 중국사로 편입하려 한 ‘동북공정’(東北工程)에 대응하려면 한국 상고사의 기본 연구가 탄탄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상처받은 아이는 외로운 어른이 된다(황즈잉, 진실희 옮김, 더퀘스트, 1만6000원)=대만의 심리상담사인 저자는 “지금의 관계 문제는 어릴 적 가족에게서 받은 상처에 기인한다”고 말한다. 따라서 아픈 관계 패턴에서 벗어나려면 어린 시절의 나를 만나 그때 어떤 상처를 어떻게 받았는지 알아차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움직임의 뇌과학(캐럴라인 윌리엄스, 이영래 옮김, 갤리온, 1만6000원)=우리 현대인은 1960년대 사람들에 비해 30% 정도 덜 움직인다. 성인은 일생의 70%를 앉거나 누워서 보내고, 노인은 깨어 있는 시간의 80%를 근육 움직임 없이 지낸다. 안타깝게도 편안함만을 추구하는 생활방식은 IQ의 하락과 반사회적 행동의 증가, 정신질환을 불러온다. 과학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움직임이 우리의 정신, 인지, 정서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금리와 환율 알고 갑시다(김영익, 위너스북, 1만7000원)=금리와 환율에는 국내외 경제상황이 총체적으로 반영돼 있어 이 두 가지를 알면 경제를 꿰뚫어 보는 게 가능하고 주장하는 책.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인 저자가 어렵고 복잡한 경제이론과 시장 상황을 세밀히 분석해 자신만의 철학을 바탕으로 쉽게 풀어낸다.

기업시민, 미래경영의 길이 되다(곽수근·유규창·송호근·문형구 외, 나남출판, 1만8500원)=사회에서 시민이 고유의 역할을 수행하듯 기업도 사회에 기여해야 한다는 개념인 기업시민을 다룬 책. 기업시민경영을 비즈니스 모델, 산업생태계, 사회적 임팩트, 조직문화 등 4개 분야로 나눠 설명해 준다.

투자의 미래 ESG(민성훈, 한숲, 1만9800원)=수원대에서 부동산학을 가르치고 있는 저자가 최근 자본시장의 핵심어로 떠오른 ‘ESG’에 초점을 맞춰 그 개념과 전략, 현황과 전망 등을 통찰한 책. 저자는 “코로나19로 비좁아진 스마트폰 화면 사이로 끊임없이 출현한 단어가 바로 ESG”라고 말한다.

몸에서 자연으로, 마음에서 우주로(고미숙, 북튜브, 2만원)=불교 경전인 ‘숫타니파타’와 조선시대 의학서 ‘동의보감’을 함께 논한 책. 그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는 구절로 유명한 숫타니파타에 대해 “훗날 승가 공동체의 규모가 엄청나게 커지고 부처님이 모든 중생의 스승이 되기 전 단계의 이야기들이라서 아주 생동감이 넘치는 경전”이라고 평가한다.

살 만큼 살았다는 보통의 착각(이근후, 가디언, 1만5000원)=올해 86세인 저자는 이화여대 교수이자 정신과 전문의로 50년 동안 환자들을 돌보고 학생들을 가르쳤다. 76세 나이에 고려사이버대 문화학과를 최고령으로 졸업했으며, 30년 넘게 해마다 네팔에서 의료봉사를 하고 있기도 하다. 요즘엔 유튜버로도 활동하는 저자는 “죽기 전까지 늦은 것이란 없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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