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은 한 번도
줄을 맞춰 선 적이 없지만
하늘이 우왕좌왕 혼란스런 날이 있었던가
우린 늘
줄을 맞춰 서 왔지만
순서대로 무엇을 한 일이 없다
그저,
줄을 서지 않는 일을 두려워만 했을 뿐.
-시집 ‘달의 빈자리’(천년의 시작) 수록
●이인구 시인 약력
△1958년 원주 출생. 2007년 ‘예술세계’로 등단. 시집 ‘늦은 고백’, ‘그대의 힘’, ‘거기, 그곳에서’ 등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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