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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종양 母 3년째 병간호한 여고생

입력 : 2021-12-02 01:00:00 수정 : 2021-12-01 22: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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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청효행상’ 대상에 정하연양
식사·마사지·말동무 등 도맡아

사고 후유증 父 돌본 정아영씨
암투병 母 간호 한현지양 ‘본상’
정하연(왼쪽부터), 정아영, 한현지

뇌종양 3기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인 어머니를 3년째 지극정성으로 돌보고 있는 전북 남원 서진여고 3학년생 정하연(18)양이 ‘심청효행상’ 대상을 받는다.

(재)가천문화재단은 제23회 심청효행대상 중 심청효행상 부문 대상 수상자로 정양을, 본상 수상자로는 정아영(19·서울과기대1)씨와 한현지(17·인천 신현고2)양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정하연양은 2019년 악성뇌종양 3기 진단을 받고 오른쪽 편마비로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 간호와 식사, 마사지, 말동무를 도맡아 하고 있다. 본상 수상자인 정아영씨는 어릴 적부터 하반신 마비인 어머니를 돌봤을 뿐 아니라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다리가 불편한 아버지를 간호한 점을 인정받았다. 한현지양은 2016년 뇌출혈로 쓰러진 아버지와 지난해 유방암 3기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인 어머니를 돌보고 있다.

특별상은 김은정(15·대동여중3), 박은지(16·신명여고2), 박한나(17·태안고2), 선예린(15·신관중3), 윤나라(17·대흥고2), 조성지(19·한국외대1), 최나리(24·구례군학교밖청소년센터)양이 받는다.

‘다문화효부상’ 부문 대상 수상자는 필리핀 출신 블라서바바라자이데(45)씨이며 본상 수상자는 번명현(43·전남 광양시·중국 출생), 비타윈다리쿠수마(34·경남 창원시·인도네시아 출생)씨가 선정됐다. 블라서바바라자이데씨는 2013년 결혼 후 중증치매에 걸린 시어머니를 극진히 모시고 있는 효부다.

‘다문화도우미상’ 부문 대상은 무지개다문화 작은도서관과 무지개글로벌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면서 아이들의 교육과 생활을 돌보는 대리 부모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사)무지개뜨는언덕(경기 성남)이, 본상은 (사)부산다문화가족협회(부산), 함사랑지역아동센터(전남 목포)가 받는다.

부문별 대상 수상자에게는 장학금(상금) 1000만원, 본상 수상자에게는 500만원, 특별상 수상자에게는 300만원과 100만원 상당의 무료 종합건강검진권 2장이 증정된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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