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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내가 무너지면 윤석열 권위 손상”…‘자진사퇴설’ 일축

입력 : 2021-12-01 13:46:40 수정 : 2021-12-01 13:4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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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1일 라디오서 “윤석열 후보의 권위 손상되는 일 없을 것”
김병준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사진 오른쪽)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원톱’ 격인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은 1일 일각에서 흘러나온 자신의 ‘자진사퇴설’에 “그런 일 전혀 없다”고 못을 박았다.

 

김 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제가 무너지면 지금 (윤석열) 후보의 인사권이 무너지는 것이기 때문에 절대로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선대위 조직이라는 것은 굉장히 가변적이기 때문에 들어갔다 나왔다 할 수 있지만, 최소한 상임위원장으로서의 제 역할은(그렇게 할 수는 없다)”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제가 후보에게 약속을 했고, 그 다음에 후보가 그 인사안을 발표한 이상은 제가 싫든 좋든 인사안을 존중해 줘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후보의 권위가 손상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가장 소중하게 여겨야 될 것은 후보의 권위, 그 다음에 후보의 지위와 그 후보의 지도력”이라며 “거기에 손상되는 일은 어떤 일도 없을 것”이라고 거듭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최근 국민의힘을 둘러싼 분위기는 좋지 않은 것으로 비친다. 이준석 당 대표 ‘패싱 논란’이 진화되는 듯 싶었지만, 잠행에 들어간 이 대표가 윤 후보의 측근이자 자신과 대립각을 보인 같은 당 장제원 의원 지역구 부산 사상 당원협의회 사무실에 기습 방문하면서다.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장 의원 우회 저격을 위해 당협 사무실에 방문한 것 아니냐고 분석한다.

 

앞서 장 의원은 지난달 30일 국회 법사위 참석 후 취재진에게 “분란의 요지는 ‘왜 나 빼냐’는 것”이라며 “영역 싸움을 (대선) 후보 앞에서 하는 것”이라고 대놓고 이 대표를 비판했고, 이보다 하루 앞서 이 대표는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장 의원이 백의종군 뜻을 밝힌 후에도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어머나, 놀라운 일이네요”라고 비꼰 바 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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