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발생한 경북 포항지진으로 얼어붙었던 지역 아파트 시장이 최근들어 분양대박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첫 청약 미달사태가 발생했다.
실제로 올해 7월 초 분양에 들어간 포항 초곡지구에 한림건설이 분양중인 ‘현대 힐스테이트’가 최고 청약율 20.09대1까지 치솟는 등 분양 활황세에 이어졌다.
하지만 포항경제자유구역인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펜타시티에서 아파트 분양에 나선 대방산업개발의 대방 엘리움 퍼스티지가 청약 미달 사태를 빚는 등 포항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지적이다.
올해 포항에서 아파트 청약이 미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6일 청약이 마감된 포항펜타시티 대방 엘리움이 일반분양한 1317가구 가운데 314가구가 미달됐다.
9개 면적대 가운데 84A형과 117형만 모집 정원을 채웠을 뿐 나머지 7개 면적대는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방산업개발은 펜타시티 2개 단지에서 일반분양과 특별분양을 포함해 1328가구를 분양했다.
지난해 연말부터 최근 분양한 남구 오천읍 포항 현대아이파크까지 7개 단지 7736세대를 분양해 모두 완판하는 기록을 세운 포항지역에서는 이례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포항지역에는 지난해 연말부터 KTX포항역 삼구트리니엔 1156세대, 오천 힐스테이트 포항 817세대, 양학 신원양학아침도시 퀘렌시아 104세대, 흥해 서희스타힐스 더 캐슬 457세대, 한화포레나 포항 2192세대, 힐스테이트 초곡 1866세대, 오천 아이파크 1144세대 등 7개 단지 7736세대가 분양에 나서 모두 완판했다.
반면, 이번 대방 엘리움 청약 미달 사태는 대방산업개발 측이 수도권 지역 등을 중심으로 대대적으로 홍보한 결과치고는 저조한 청약 실적이란 평가다. 대방 엘리움의 청약 현황을 살펴보면 청약자 1037명 가운데 포항지역 청약은 88.4%에 달했고, 기타지역은 120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청약미달사태의 원인은 대방산업개발측의 사전 지역 홍보전략 부재 및 업체 브랜드 경쟁에서 밀린 부분 등이 청약 미달 사태를 불렀다는 것이 지역 부동산 업계의 분석이다.
대방산업개발측의 청약 미달 사태로 포항에 신규 아파트 분양을 앞둔 건설사들은 불똥이 타 건설사로 튈 것을 우려하며 바짝 긴장하고 있는 모양새다.
앞으로 한신공영을 비롯해 한화건설, 현대건설, GS건설 등이 분양에 나설 예정인 만큼 각 건설사들은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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