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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사망률 比 조울증’ OECD 국가 중 韓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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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29 14:50:09 수정 : 2021-11-29 16:4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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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OECD 발표 ‘한눈에 보는 보건의료 2021’ 분석 결과
“조울증 환자 초과사망비 4.4…OECD 평균 2.9 웃돌아 가장↑”
“조현병 환자 초과사망비 4.5…OECD 평균 3.7보다 0.8 높아”
“정신질환자, 일반인보다 사망률 높아…지속적인 관리 요구”
조울증 환자. 게티이미지뱅크

 

흔히 조울증으로 불리는 ‘양극성 정동장애’는 감정의 장애를 주요 증상으로 하는 내인성 정신병이다. 이 질환은 기분이 들뜬상태인 ‘조증’과 우울한 기분이 지속되는 ‘우울증’이 번갈아가며 나타나는 정신장애다. 

 

그런데 한국이 양극성 정동장애 환자의 ‘초과사망비’(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과사망비는 15~74세 일반 인구집단의 사망률 대비 해당 질환자의 사망률을 계산한 것이다. 초과사망비가 높다는 것은 그만큼 해당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비율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29일 보건복지부가 OECD가 발표한 ‘한눈에 보는 보건의료 2021(Health at a Glance)’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보건의료 질과 성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양극성 정동장애 환자의 초과사망비는 4.4로 집계됐다. 

 

이는 OECD 평균인 2.9를 웃돌아 12개 회원국 가운데서 가장 높았다. 

 

조현병 환자의 초과사망비도 4.5로 OECD 평균(3.7) 보다 높았다. 

 

양극성 정동장애와 조현병을 포함한 정신질환자의 퇴원 후 1년 이내 자살률과 30일 이내 자살률 역시 2018년 기준 각각 0.65%, 0.19%로 OECD 평균(0.47%, 0.13%) 보다 높게 나타났다. 

 

복지부는 “정신질환자는 낮은 건강 수준, 정신과 치료의 부작용 및 높은 자살 위험 등으로 인해 일반 인구보다 사망률이 높아 다학제적 진료뿐만 아니라 급성기 치료 이후에도 지속적인 관리가 요구된다”라고 강조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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