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암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명품 브랜드 ‘오프화이트’의 창업주 버질 아블로를 추모했다.
BTS는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에 “버질 아블로의 명복을 빈다”며 “당신이 그리울 것입니다”고 애도를 표했다.
이어 “당신과 함께 일하게 돼 영광이었다”며 “당신은 진정 창의성 있는 천재였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앞서 아블로는 지난 7월 서울에서 BTS와 함께 자신의 컬렉션을 스핀오프 쇼로 공개한 바 있다. 또 지난해 글로벌 예술 프로젝트인 ‘두 잇(어라운드 더 월드)’에 BTS와 아블로가 함께 참여하기도 했다.
앞서 2019년 아블로는 심장 혈관육종 진단을 받은 이후로 치료를 이어오다 최근 4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아블로는 2013년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오프 화이트’를 창업했으며 2018년 3월 루이비통 남성복 총괄 디자이너로 선임된 바 있다.
그래피티, 힙합, 스케이트보드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친 아블로는 자신의 패션쇼를 통해 인종 정체성에 관한 주제나 포용성과 젠더 유동성(gender-fluidity)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김형환 온라인 뉴스 기자 hwani@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