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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사퇴로 한결 부담 던 윤석열 “참 감사하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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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27 17:27:39 수정 : 2021-11-27 17:5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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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딸 채용비리’ 사건엔 “오래돼서 기억 못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마스커레이드 전’을 찾아 청년 작가들과 함께 전시 작품들을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7일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김성태 선거대책위원회 직능총괄본부장에 대해 “국민이 바라보는 시각에서 결단한 것으로 생각되고, 그 뜻에 대해 참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청년작가 특별전 ‘마스커레이드 전(展)’을 관람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김 본부장은 앞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본의 아니게 제 일신상 문제로 당과 후보에 누를 끼치게 되는 건 아닌지, 깊은 고민 끝에 직능총괄본부장의 소임에서 물러나 선당후사의 자세로 우리 당의 승리를 위해 결연히 백의종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딸의 KT 특혜 채용 의혹으로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김 본부장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2심에서 유죄를 선고받고 현재 3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윤 후보가 그를 선대위 ‘6본부장’ 중 하나로 임명한 뒤 2030 세대를 중심으로 온라인 공간에서 “청년 세대를 무시하는 인사”라는 등의 비판이 빗발쳤다. 그랬던 김 본부장의 자진 사퇴로 윤 후보가 한결 부담을 덜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 후보는 김 본부장 인선이 대해선 “원래 당 중앙위원회라는 데가 직능을 총괄하는 곳”이라며 “우리 중앙위 의장(김 본부장)이 직능을 전부 총괄하며 그간 잘 관리해왔기 때문에 당 사무총장이 (선대위) 당무지원본부장을 맡듯 자동적으로 한다고 하고, 저도 김 본부장 사건이 오래돼서 잘 기억을 못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선을 발표하고 나서 보니까 본인(김 본부장)이 정권교체와 선거운동에 조금이라도 지장을 초래할만한 건 안 하겠다고, 굉장히 사건에 대해 억울해했다”고 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의 김성태 직능총괄본부장. 뉴시스

그러면서 윤 후보는 자진 사퇴를 만류할 생각 없느냔 질문에 “본인이 워낙 강하게 (입장 표명을) 했기 때문에 수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또 선대위 인선에 대해 “일단 거점 인사는 아무래도 중진들이 맡을 수밖에 없는 자리들이고, 앞으로는 여러분이 기대하는, 당 바깥의 많은 분들도 동참하는 인사안을 당 최고위에 부의하고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선대위 ‘원톱’이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이냐’는 물음엔 “선대위에 원톱이니 투톱이니 하는 건, 민주적 선거운동 방식과는 안 맞는 것 아니냐”며 “선대위라는 게 협의체 방식으로 해나가는 것이고, 기본적인 방향과 주요 현안에 대해 결정을 내리면 당과 조직이 그대로 움직여 나가야 되는 것”이라는 말로 즉답을 피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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