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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사흘째 3000명대… 위드코로나 ‘위태위태’

입력 : 2021-11-19 17:55:27 수정 : 2021-11-19 20:5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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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전국 중환자 병상 통합관리”
22일부터 유·초·중·고 전면 등교
확진자 쏟아진 학교… ‘불안한 등교’ 광주광역시 일부 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19일 광산구 한 초등학교의 병설유치원생들이 코로나19 전수검사를 받고 있다. 22일부터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가 전면등교를 실시하지만 일부 학교에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나와 학부모 등이 불안해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여 병상 부족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행정명령과 전담병원 추가 지정 등으로 병상 확보에 나섰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병상도 공동 활용하기로 했다. 22일부터는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가 전면 등교를 시작한다. 국내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약 2년 만의 조치이지만 사흘 연속 확진자가 3000명대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학생 건강 및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19일 발표한 ‘수도권 의료대응 강화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거점전담병원 2곳(165병상)과 감염병전담병원 2곳(85병상)을 추가로 지정했다. 앞서 지난 5일과 11일 수도권 병상 확보 행정명령을 통해 확보하기로 한 종합병원의 준중증 병상 452개·중등증 병상 692개도 이른 시일 내 마련할 방침이다. 비수도권 병상 일부에 수도권 환자를 배정해 의료대응 여력도 확대한다. 특히 수도권 환자의 상태를 고려해 ‘1시간 이내 이송 가능한 지역’을 원칙으로 비수도권 병상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 각 지자체는 재택치료 여건 등을 고려해 확진자가 70세 이상이더라도 예방접종을 모두 마치고, 돌봄이 가능한 보호자가 있을 때는 재택치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수도권에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됨에 따라 중환자 병상 부족 현상이 우려되는 가운데 19일 서울 은평구 서울시립서북병원 주차장에 위중증 환자 급증에 대비한 '이동형 음압 병실'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고령층을 중심으로 돌파감염과 위중증 환자가 속출하는 점도 감안해 고령자와 감염취약시설을 대상으로 한 방역조치도 강화된다. 요양·정신병원 입소자와 종사자는 추가접종(부스터샷)을 완료할 때까지 대면 면회를 잠정 중단한다. 수도권의 고령자 감염취약시설 종사자는 주 2회 PCR(유전자증폭) 검사나 신속항원 검사를 받아야 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추가접종은 면역 증강효과가 있기 때문에 감염이나 중증 진행을 예방할 수 있어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 의료기관 종사자, 고위험군은 본격적으로 겨울이 오기 전 추가접종을 꼭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코로나19백신피해자가족협의회(코백회) 회원들이 19일 충북 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인 청주시 하나병원 앞에서 추가접종을 하고 병원을 나서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을 만나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22일부터 전국 학교에서 전면등교가 이뤄진다. 방역당국의 예방접종 완료자 지침에 맞춰 학생의 동거인이 자가격리자인 경우 예방접종을 완료한 학생의 등교를 허용하고, 예방접종 미완료자의 경우 등교 전 48시간 이내 실시한 PCR 검사 결과가 음성이면 등교할 수 있다. 다만, 시·도교육청과 학교별로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했다. 만약 교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학교는 보건당국과 협의해 즉시 원격 수업으로 전환할 수 있다.


박유빈·정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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