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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 근육량 등 높으면 ‘골다공증성 골절’ 위험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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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17 15:04:52 수정 : 2021-11-17 15: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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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연구팀, ‘체성분-골다공증성 골절 위험과 관계’ 분석
“전신 근육량 많은 그룹, 적은 그룹보다 골절 위험 28%~37%↓”
“사지근육량 많은 그룹, 적은 그룹보다 골절 위험 29%~38%↓”
“체지방 높은 여성, ‘골다공증성 척추골절’ 위험 66% 높게 나와”
골절. 게티이미지뱅크

 

몸 전체 근육량이나 팔다리 근육량이 많으면 ‘골다공증성 골절’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전까지는 몸무게가 어느 정도 나가야 뼈에 무게를 가해 골밀도를 높여준다는 인식도 있었지만. 이제는 체중보다는 체성분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경실 교수팀은 ‘체성분과 골다공증성 골절 위험과 관계’를 분석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29만여명을 대상으로 3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몸 전체 근육량이나 팔다리 근육량이 많으면 골다공증성 전체 골절 위험이 감소했다.

 

몸 전체 근육량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적은 그룹보다 총 골다공증성 골절 발생 위험이 남녀 각각 37%, 28% 낮았다. 

 

또한 사지근육량이 가장 많은 그룹은 가장 적은 그룹에 비해 총 골다공증성 골절 발생 위험이 남녀 각각 38%, 29% 감소했다.

 

체지방이 높은 그룹은 척추골절 위험이 특히 높았다. 이런 경향은 여성에서 두드러져 골다공증성 척추골절 위험이 66%나 높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골다공증성 골절과 근육량·체지방량의 관계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체성분에 따라 골절에 미치는 영향이 다를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는 몸무게 자체보다는 근육량이 골다공증 골절에 중요한 요인임을 입증한 것이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는 체내 근육량과 골다공증성 발생 간 관계를 입증했다”며 “진료를 하다 보면 '골절에는 체중이 나가는 것이 좋다'라고 알고 있는 환자들이 많은데 체중이 나가더라도 근육량이 많아야 하지 지방이 많은 것은 골절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우리나라 여성들은 청소년기부터 운동을 참 안 하는 나라로 유명한데 가능하면 젊은 시절부터 운동을 꾸준히 해서 근육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노인의학분야 국제학술지 ‘악액질·근감소·근육 저널(Journal of cachexia, sarcopenia and muscle, JCSM, IF=12.910)’ 최근호에 게재됐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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