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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들, 너도나도 NFT 사업 도전장

입력 : 2021-11-08 20:17:05 수정 : 2021-11-08 20: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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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미르4’에 적용 속도
게임빌, TF 만들고 거래소 구상
카카오게임즈선 이미 개발 중

코로나19로 역대급 매출을 올린 게임사들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NFT(대체불가토큰) 사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르4’ 글로벌 버전 흥행에 성공한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서비스를 전담했던 위메이드트리의 흡수합병을 결정하고 미르4의 NFT 적용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게임 이용자들은 미르4에서 게임 내 재화인 흑철을 생성하면 한 달 동안 약 40만원 이상의 수익화가 가능하다. 이 같은 흑철은 NFT로 자신의 소유가 확정되고 암호화폐와 현금으로 교환이 가능해진다. 게임 내 재화가 직접 수익이 되는 것이다.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원의 2대 주주인 게임빌은 TF를 만들고 NFT 거래소, 블록체인 게임 개발 등을 구상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도 지난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스포츠, 게임 및 메타버스에 특화된 NFT 거래소를 현재 프렌즈게임즈에서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게임사들이 NFT 사업에 속속 뛰어드는 이유는 게임 내 가상세계에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이점과 이를 통한 사업의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아이템 등 기존 게임 재화는 이용자가 돈을 결제해 얻었더라도 궁극적인 소유권은 게임사에 있어 게임 운영이 종료되면 가치가 소멸됐다.

하지만 NFT에 기반한 게임 아이템은 블록체인을 통해 데이터가 그대로 남아있어 서비스가 끝나도 이용자가 아이템에 대한 권리를 온전히 가질 수 있다. 게임 속에서만 이용 가능했던 아이템이 자산으로서 인정받을 수 있게 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이라는 한정된 공간이 NFT를 만나면서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며 “향후 NFT 관련 마켓 사업과 게임 내 아이템의 NFT 적용 등을 통해 게임 시장이 제2의 도약기를 맞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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