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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리스트 심준호의 아름다운 목요일 콘서트

입력 : 2021-11-06 01:00:00 수정 : 2021-11-05 08:4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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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하면서도 강단 있는, 넓고 깊은 울림으로 사랑받는 첼리스트 심준호의 무대가 11월 18일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열린다. 금호아트홀 아름다운 목요일 ‘활의 춤’ 시리즈 2021년 마지막 공연이다. 1부에서는 달라바코의 첼로 독주를 위한 카프리스, 2부에서는 피아니스트 박종해(90년생)와 함께 김상진과 파질 사이의 작품을 연주하며 평소 들어보지 못했던 숨겨진 첼로 작품들을 선보인다.

 

심준호는 2012년 안토니오 야니그로 국제 첼로 콩쿠르 준우승, 2010년 쥬네스 뮤지컬 국제콩쿠르 한국인 최초·심사위원 만장일치 우승이라는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다. 이후 노르웨이 방송교향악단, 베오그라드 RTS 방송교향악단, 자그레브 필하모닉과의 협연과 노르웨이, 네덜란드, 헝가리에서 열린 유수의 페스티벌 무대에 올랐다. 서울시향의 첼로 수석을 역임하며 크게 사랑받았고, 칼라치 스트링 콰르텟과 클럽M의 멤버로도 활동 중이다.

 

공연에 함께하는 피아니스트 박종해는 폭발적인 터치과 섬세한 감정표현, 독보적인 상상력과 작품전체를 꿰뚫어 보는 직관이 번뜩이는 음악가이다. 2008년 나고야 국제 음악 콩쿠르와 홍콩 국제 피아노 콩쿠르, 2009년 더블린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최연소 2위와 2010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입상, 2011년 아르투로 베니데티 미켈란젤리 상, 2015년 노르웨이 트롬소 Top of the World 콩쿠르 2위, 2016년 클리블랜드 국제 피아노 콩쿠르 특별상, 2018년 스위스의 게자 안다 국제 콩쿠르 준우승 등 빛나는 수상 성적을 자랑한다.

 

1부에서는 달라바코의 첼로 독주를 위한 11개의 카프리스를 들려준다. 뛰어난 첼리스트였던 달라바코가 쓴 카프리스는 자유롭고 상상력이 풍부한 즉흥적 요소에 첼로의 다양한 기법과 색채를 잘 살려낸 매력적인 작품이다. 2부에서는 피아니스트 박종해와 함께, 현재 연주자로도 활동하고 있는 두 작곡가의 작품들을 소개한다. 먼저, 비올리스트 김상진이 사랑의 슬픔 그리고 시련을 이겨낸 사랑을 주제로 쓴 감성적인 작품 ‘체인징 러브’, 그리고 피아니스트 파질 사이가 터키 아나톨리아 지역의 도시인 시바스, 호파, 앙카라, 보드룸에서 받은 영감을 토대로 쓴 작품으로, 다양하고도 매혹적인 민속적 요소를 만나볼 수 있는 ‘4개의 도시’를 들려준다. 첼로의 진한 선율이 그리는 자유로운 상상과 감성의 순간들을 기대한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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