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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美 테이퍼링, 시장 예상 부합… 불확실성 여전히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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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04 10:57:28 수정 : 2021-11-04 10:5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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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결정에 대해 시장의 예상에 부합한다는 평가를 내놨다. 다만 향후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테이퍼링 속도, 금리 인상 시기 등 정책 결정과 관련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고 봤다.

 

한국은행은 4일 박종석 부총재보 주재로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FOMC 회의결과에 다른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3일(현지시간) 열린 이번 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현 수준(0.00∼0.25%)에서 동결하고, 11월부터 자산매입 규모(현재 매월 1200억달러)를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연준은 정책결정문에서 자산매입 규모를 11월부터 매월 150억달러(국채 100억달러, MBS 50억달러)씩 축소하되 내년 이후에는 경제전망 변화에 따라 속도가 조정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인플레이션은 대체로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요인들로 인해 상승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테이퍼링 결정은 금리정책에 대한 직접적인 신호로 의도된 것이 아니며,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상과 관련된 논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박 부총재보는 “이번 FOMC 회의결과가 시장 예상과 대체로 부합하였으며 국제금융시장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미 현지 장기금리(미 국채 10년 +5bp)와 주가(S&P500 +0.6%)가 상승하고 미 달러화는 소폭 약세(DXY -0.2%)를 보였다.

 

다만 향후 미 연준의 정책 결정과 관련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만큼 앞으로도 정책 여건 변화 가능성 등에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은행은 향후 주요국 경기·물가 상황과 이에 따른 정책기대 변화 등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시장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시 국고채 매입 등 시장 안정화 조치를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엄형준 기자 t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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