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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문 대통령과 이재명 후보 차담, 대장동의 ‘대’자도 안 나와”

입력 : 2021-10-26 14:48:41 수정 : 2021-10-26 16: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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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수사·북한 관련 언급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차담에 앞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회동에서 경기 성남시 대장동의 ‘대’자도 나오지 않았다고 청와대가 26일 밝혔다.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과 이 후보의 50분 차담에서 대장동 관련 발언이 나왔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부동산에 대해서도 특별한 언급은 없었다”며 “선거 관련 얘기나 선거운동으로 해석될 수 있는 얘기는 일체 안 하는 것으로 하자고(이 후보에게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얘기할 수 있을지 몰라도 대통령 상대로 하는 이야기인 만큼, 선거 관련해서는 얘기를 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사전에 양해를 구했다는 의미다.

 

문 대통령과 이 후보의 차담회는 이날 오전 청와대 상춘재에서 50분간 이뤄졌다.

 

이에 이 수석은 “어떤 주제를 막론하고 ‘검찰’이나 ‘수사’라는 단어 자체가 안 나왔다”며 “대북 관련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었던 것 같다”고 북한 관련 언급도 없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 대선과 관련해 ‘정책 경쟁’이 되면 좋겠다고 바랐고, 이에 이 후보는 “대선을 치르며 안 가본 곳을 빠짐없이 다 가보려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후변화 대응 관련 대화도 오갔는데, 문 대통령이 “코로나 위기로 디지털 전환이 빨라지고 기휘위기도 가속화하는 역사적 시기”라며 “이 짐은 다음 정부가 지는 것이 더 클 것 같다”고 말하자, 이 후보가 “그 짐을 제가 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했다고 이 수석은 덧붙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두고는 문 대통령의 “우리 능력을 재발견하는 기회였다. 국민 협조로 이뤄진 것이지만 보람을 느낀다”는 말에, 이 후보는 “경제발전, 군사강국, 문화강국으로 자리 잡은 건 문재인 대통령 노력 덕분”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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