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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월드시리즈 우승 주인공은?

입력 : 2021-10-05 20:01:14 수정 : 2021-10-05 20: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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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시즌 6일 개막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라이벌’ 보스턴·양키스 단판대결
이볼디·콜 선발 내세워 필승 의지
7일 다저스·STL NL격돌도 관심
한국 선수론 김광현·최지만 ‘초대’
게릿 콜(왼쪽부터), 이볼디, 김광현, 최지만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을 다른 말로 ‘가을의 전설’(Fall Classic)이라고 부른다. 정규리그를 통해 걸러진 상위팀들끼리 시리즈별로 지면 탈락인 피 말리는 승부 속에서 많은 화제를 낳으며 새 역사를 만들기 때문이다. 정규시즌에 아무리 독보적인 성적을 올렸다고 해도 턱걸이로 가을야구에 진출한 팀에게 무너지는 등 단기전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는 이변의 세계가 펼쳐지기에 더더욱 팬들은 열광한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또 한 번 가을 전설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시간이 왔다. 6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리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스의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시작으로 2021 포스트시즌이 펼쳐진다. 시작부터 화끈한 라이벌전이 열려 이 단판대결의 승자는 디비전시리즈(5전3승제)에 올라 AL 최고승률팀인 탬파베이 레이스와 챔피언십결정전(7전4승제) 티켓을 다툰다.

보스턴은 양키스와 정규리그에서 92승70패로 동률이었지만 상대전적에서 10승9패로 앞선 덕분에 홈어드밴티지를 얻었다. 두 팀은 지난해까지 역대 포스트시즌에서 시리즈 전적 2승2패로 팽팽하다. 보스턴은 네이선 이볼디를, 양키스는 게릿 콜을 선발 투수로 내세워 필승의지를 다지고 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맞붙는 AL 디비전시리즈는 토니 라루사(77) 화이트삭스 감독과 더스티 베이커(72) 휴스턴 감독 등 백전노장 사령탑들의 대결로 눈길을 끈다. 2011년 은퇴했다가 10년 만에 돌아온 라루사 감독은 화이트삭스에 13년 만에 AL 중부지구 우승을 선사했다. 이미 두 팀에서 세 차례 월드시리즈를 석권한 바 있는 라루사 감독은 4번째 우승을 기대한다. 반면 사인 훔치기 파동으로 난파선이 됐던 휴스턴을 정비해 다시 포스트시즌으로 이끈 베이커 감독은 앞서 사령탑을 지냈던 4개 팀에서 이루지 못한 월드시리즈 우승의 한을 풀어낼지도 관심사다.

내셔널리그(NL)도 흥미로운 대진이 잡혀있다. 정규리그 106승을 거둬 MLB 30개 구단 전체 2위에 오른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 LA 다저스가 107승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NL 서부지구 우승을 내주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밀려 7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격돌하게 된 것이다. 포스트시즌에 유독 강해 ‘가을 좀비’로 불리는 세인트루이스가 정규리그 막판 17연승 가도를 내달린 기세가 매섭기에 다저스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저스가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하면 곧바로 샌프란시스코와 만난다는 것도 얄궂다. 100승이 넘는 팀끼리의 디비전시리즈가 펼쳐진다면 사실상의 NL 챔피언십시리즈나 마찬가지다.

한편 이번 MLB 가을잔치에 한국 선수는 최지만(30·탬파베이)과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단 2명만이 초대됐다.

지난해 이미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한몫을 단단히 했던 최지만은 2년 연속 나서는 가을무대에서 탬파베이의 1998년 창단 이래 첫 월드시리즈 트로피를 향해 진격할 준비를 마쳤다. KBO리그에서 수차례 소속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김광현은 빅리그에서 첫 포스트시즌을 경험하게 됐다. 아쉽게 정규리그 도중 선발에서 밀려난 김광현은 포스트시즌에서도 불펜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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