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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개 식용 금지 신중하게 검토할 때 됐다”

입력 : 2021-09-28 07:04:44 수정 : 2021-09-28 07: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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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김부겸 총리로부터 ‘반려동물 관련 보고’ 받아
풍산개 마루·곰이 사이에서 태어난 새끼 7마리를 돌보는 문재인 대통령. 지난 7월3일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이제 ‘개 식용 금지’를 검토하자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져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27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이날 오후 김부겸 국무총리와의 청와대 주례회동 자리에서 ‘반려동물 관련 보고’를 받았고, 이 자리에서 “이제는 개 식용 금지를 신중하게 검토할 때가 되지 않았는가”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김 총리는 이날 문 대통령에게 유기 반려동물 관리체계 개선과 관련해 ▲반려동물 등록률 제고 ▲실외 사육견 중성화 사업 추진 ▲위탁 동물보호센터 전수점검 및 관리·감독 강화 ▲민간 보호시설 신고제 도입 ▲동물보호관리시스템 내실화 등을 보고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7월 청와대에서 키우고 있는 반려견 ‘마루’와 ‘곰이’ 사이에서 태어난 새끼 7마리를 SNS에 공개했다. 마루는 경남 양산 사저에서 데려온 반려견이며, 곰이는 지난 2018년 남북정상회담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선물한 풍산개 2마리 중 암컷이다.

 

지난 1일에는 석 달 동안 많이 자란 새끼 7마리의 사진을 공개하며 “많은 분들이 보내주신 의견에 따라 이름을 ‘아름’, ‘다운’, ‘강산’, ‘봄’, ‘여름’, ‘가을’, ‘겨울’로 지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희망하는 지자체들이 있다면 두 마리씩 분양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 입성한 뒤 유기견이었던 토리를 입양해 키우고 있기도 하다. 2018년 토리는 초복을 앞두고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개식용 반대 및 입양 독려’ 집회에 서기도 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개 식용 금지의 단계적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소 조심스럽게 말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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