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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 접종하려 했는데”…베트남 교사, 코로나 백신 10분 간격 두번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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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9-24 14:13:59 수정 : 2021-09-25 15: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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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 더 좋을 것 같아서”…1차 접종 사실 숨기고 10분만에 2차 접종
확인증서 접어 의료진에 접종 사실 숨겨…다른 줄에 가서 또다시 접종
의료진, 두 번째 주사 접종 후 도장 찍으려다 증서 보고 사실 알아내
교사, 병원서 40분간 대기했으나 부작용 ‘無’…당국, 부작용 여부 주시
지난 3월 31일 베트남 간호사가 코로나19 백신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 EPA=연합뉴스

 

베트남에서 한 여성 교사가 아스트라제네카(AZ)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10분 안에 2차례 연속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에서 한 여성 교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두 차례 연속해서 접종했다. 

 

현지 언론 ‘뚜오이째’의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중북부 꽝빈성에 거주하는 한 교사는 지난 18일(현지시간) AZ 백신을 고의로 10분 이내에 두 차례 접종했다. 

 

해당 교사는 레 투이 지역의 초‧중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종합 병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현장에서 1차 접종을 마친 후 다시 대기줄로 돌아가 두 번째 접종을 맞았다. 

 

이 교사는 1차 접종 후 접종이 완료됐다고 증명하는 종이를 접어 의료진들이 확인 도장을 못 보게 한 뒤 처음 주사를 맞았던 줄이 아닌 다른 줄로 가서 두 번째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백신 담당 직원은 그가 접종을 했다는 사실을 모르고 또다시 백신 주사를 놓았고, 이후 접종 완료 증명서에 도장을 찍으려고 할 때서야 사실을 알게 됐다. 

 

해당 교사에 대한 백신 접종은 10분 간격으로 이뤄졌다. AZ 백신의 1, 2차 접종 간격은 4~12주로 권장된다. 

 

그는 이 같은 행동을 한 이유에 대해 “원래 백신을 4번 맞으려고 했다”며 “그러면 효과가 더 좋을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이 교사에게 부작용이 나타나는지 보기 위해 병원에 40분간 대기하도록 했고, 별다른 이상 반응 없이 건강 상태가 양호해 일단 귀가조치했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교사에게 이상 징후가 보이면 즉시 병원에 연락하라고 지시하는 등 추후 상태를 좀 더 지켜보기로 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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