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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조국 과잉 수사’ 홍준표 발언에 심장 부들부들 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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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9-17 11:33:56 수정 : 2021-09-17 16:5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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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방송서…“불공정 용인한 것” 맹비판도
국민의힘 하태경 대선 경선 후보(왼쪽)가 지난 16일 서울 중구 TV조선에서 열린 대선주자 토론회에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유승민 후보. 뉴시스

국민의힘 하태경 대선 경선 후보가 17일 홍준표 후보의 전날 TV토론 당시 발언을 놓고 “심장이 부들부들 떨렸다”는 반응을 보였다. 홍 후보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첫 토론회에서 검찰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가 “과잉 수사였다”고 말했다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하 후보는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전날 토론에서 홍 후보가) 조국 수사 문제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다. 그런 답변이 나올 거라 예상을 못했다”며 “그래서 그 이야기 들을 땐 정말 심장이 부들부들 떨리더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하 후보는 “경쟁자를 공격하기 위해 공정의 가치마저 버린 것이고 불공정을 용인하는 것”이라며 “저는 홍 후보가 어제 조국 수사 문제 있다, 과잉 수사다, 이렇게 답변한 건 국민들한테 정말 무릎 꿇고 사죄해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언론 인터뷰서 ‘국정원 배후설’에 불쾌감 표출다.

 

홍 후보는 전날 토론회에서 원희룡 후보와 하 후보의 조 전 장관 일가 수사 관련 질의에 문제가 있었다는 식으로 답해 논란이 됐다. 원 후보가 “조국 가족 수사에 대해 ‘도륙을 했다’고 했는데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홍 후보는 “도륙이라는 말은, 그 사건 있을 때 MBC에 가서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과 토론하면서 얘기한 적 있다”며 “조 전 장관의 가족 전체가 들어갈 필요가 없었던 사건 아니냐”고 되물었다.

 

이어 홍 후보는 하 후보의 관련 질문에도 “가족이 연루된 범죄는 대개 가족을 대표하는 사람만 구속하고 나머지는 불구속하거나 불입건하는 것이 제가 검사를 할 때 관례였다. 법이 아무리 엄중하다 해도 그렇게 한가족 전체를 짓밟는 것은 아니라고 보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조국 가족 수사는 과잉 수사였다고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발언으로 온라인 공간 곳곳에서 ‘조국수홍’(조국수호+홍준표)이라는 패러디 단어가 퍼지는 등 파장이 일었다.

 

한편 하 후보는 이날 라디오에서 윤석열 후보의 검찰총장 재직 시절 ‘고발 사주’ 의혹을 두고는 “윤 후보가 직접 관여돼 있다는 건 제가 볼 땐 사실이 아닌 것 같다”며 “증거가 안 나오니까 검찰이 당황하고 있는 것 같다”고 옹호했다. 다만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찰 내부에서 정당에 고발장을 보내서 고발하게끔 하는 행태는 검찰윤리상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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