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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주목받는 국제수묵비엔날레 순항

입력 : 2021-09-17 02:00:00 수정 : 2021-09-16 11: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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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묵비엔날레 나주 특별전에서 김연화 작가의 쪽 염색 작품을 감상하고 있는 관람객. 전남도 제공

2021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코로나 시대 온라인 전시문화의 새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으며 순항하고 있다.

 

지난 1일 61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개막 14일 만에 관람객 7만6000명을 돌파했다. 이 기간 관람객은 목포·진도 주 전시관에 7341명, 광양·광주 등 4개 특별전에 5817명, 9개 시군 기념전에 4574명 등 총 1만7732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국제수묵비엔날레 누리집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전시관에는 현장 관람을 하지 못한 관람객 5만8762명이 방문했다. 이는 당초 관람객 목표 30만명의 25%를 넘어선 규모이다.

 

전체 관람객 중 온라인 관람객이 차지하는 비율이 약 77%에 달해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온라인 전시문화를 새롭게 세우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온라인 관람이 많은 것은 목포문화예술회관(비엔날레 1관)의 사전예약제와 정부 미술관 기준보다 강화한 관람 인원 제한 등 현장 관람보다는 온라인 관람을 유도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오채찬란 모노크롬-생동하는 수묵의 새로운 출발’을 주제로 15개 나라 200여명 작가가 참여한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수묵을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우리 삶과 연계한 생활 속 수묵작품 등을 통해 수묵의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목포문화예술회관과 진도 운림산방에서 무료로 진행하는 수묵 부채·머그컵 만들기, 수묵 캘리그라피, 대형 협동화 그리기 등 가족들과 함께할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작품을 구입할 수 있는 아트페어와 수묵을 활용한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아트마켓도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다가오는 추석 연휴 온·오프라인에서 진행되는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를 통해 수묵의 가치와 매력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무안=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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