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허접한 기사로 정치쇼" vs "국기 문란 사건"… 尹 없이 정치 공방만

입력 : 2021-09-06 18:08:03 수정 : 2021-09-06 18:48:40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법사위, 윤석열·김오수 없이 현안 질의
尹측 “민주당, 허접한 기사 갖고 정치쇼”
與 “국기문란 사건… 사실관계 확인해야”
尹 “일부 정치검사·與의 정치 공작” 주장
국민의힘 윤한홍 간사(왼쪽)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한 현안 질의를 위한 전체회의에서 회의 시작 전 김오수 검찰총장의 출석을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가 국민의힘 윤석열 대권 경선 후보의 여권 인사 ‘고발 사주’ 의혹을 두고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긴급현안질의를 개최했지만, 윤 후보를 비롯한 핵심 당사자들이 빠진 채 정치적인 공방만 이어졌다.

국회 법사위는 이날 ‘윤석열 전 검찰총장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한 현안질의를 위한 전체회의를 열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참석했으며 김오수 검찰총장은 “대검 감찰부에 지시해 진상조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므로 정치적 중립성·공정성을 기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로 출석이 어렵다”고 불참 의사를 박광온 법사위원장에게 밝혔다. 민주당은 3일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가 지난해 4월 윤 후보가 검찰총장이던 시절 당시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 국민의힘(당시 미래통합당) 소속 국회의원 후보이던 김웅 의원에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최강욱, 황희석 당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등의 이름을 넣은 고발장을 전달했다고 보도한 내용을 근거로 법사위 긴급 현안질의 소집을 요구했다.

 

여야 법사위원들은 박 장관의 현안 보고에 앞서 긴급 현안 질의 개최의 적절성을 놓고서 거세게 맞붙었다. 야당은 김 총장의 출석을, 여당은 윤 후보의 법사위 출석을 주장하며 맞섰다. 윤 후보 캠프 상황실장을 맡은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황당한 현안을 갖고 진행하게 돼 무척 안타깝다. 민주당이 허접한 기사를 갖고 정치쇼를 하기 위해 신성한 법사위를 이용하는 데 심각하게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영배 의원은 이에 “민주 공화국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국기 문란 사건으로 보지 않을 수 없다”며 “적어도 검찰이 실제로 했는지 사실관계는 확인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준석 당 대표와 면담을 위해 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후보는 앞서 국회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검찰총장을 고립시키고 일부 정치 검사들과 여권이 소통하면서 사건 처리한 것이 정치 공작”이라며 “국민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신은수 ‘심쿵’
  • 신은수 ‘심쿵’
  • 서예지 '반가운 손인사'
  • 김태희 ‘눈부신 미모’
  • 임윤아 '반가운 손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