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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성추행한 와인스타인과 작업하다니” 안젤리나 졸리가 브래드 피트와 이혼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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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9-06 10:55:12 수정 : 2023-05-07 22:4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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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오른쪽)와 브래드 피트. 뉴스1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동료 브래드 피트와의 결혼 생활이 파경으로 이어졌던 이유를 전했다.

 

졸리는 최근 영국 일간 가디언지와 자신의 저서 ‘네 권리를 알아라’(Know Your Rights)와 관련된 인터뷰에서 “여전히 법적 분쟁 중”이라며 피트와의 이혼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피트와 사는 동안 우리 가족 전체가 두려웠다”며 “(이혼은) 가볍게 내린 결정이 아니다. 아이들의 아빠와 떨어져야 한다고 느끼는 입장이 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졸리는 피트와의 결혼생활 도중 갈등을 겪게 된 일도 털어놨다. 자신을 성추행한 하비 와인스타인과의 작업에 대한 의견 차이로 힘들었다는 것. 

 

할리우드의 거물 제작자인 와인스타인은 지난 30년 동안 여성 100여명을 강제 추행하고 성폭행했다. 현재 징역 23년형에 처해진 가운데 피해자 중에는 기네스 팰트로 등 유명 배우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 세계적인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을 촉발시킨 바 있다.

 

1998년 와인스타인이 제작한 ‘플레잉 바이 하트’에 출연한 졸리는 “영화 ‘에비에이터’를 제안받았지만, 와인스타인이 연루돼 거절했다. 나는 다시는 그와 연관되거나 함께 일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피트가 그렇게(와인스타인과 작업) 했을 때 난 힘들었다”고 전했다.

 

졸리는 나아가 피트가 와인스타인의 이 같은 실체를 알면서도 그와 일하고 싶어했으며, 피트는 와인스타인이 운영하는 회사에서 배급한 ‘킬링 미 소프틀리’ 프로듀서로 합류하기 위해 그에게 접근했다고도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와인스타인과의 작업에 대한 입장차) 때문에 싸웠다”며 “너무 마음이 아팠다”고 언급했다.

 

졸리는 역시 “와인스타인이 2017년 호텔 방에서 원하지 않는 신체 접촉을 시도하려 했다”며 피해자임을 고백한 바 있다. 

 

한편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잉꼬 부부였던 졸리와 피트는 2016년 9월 이혼 소송을 제기한 뒤 2019년에 비로소 법적으로 남남이 된 가운데, 슬하에 둔 여섯 자녀의 양육권을 두고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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