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대구사진비엔날레, 9월 10일 개막… 54일간 32개국 350여명 참가

입력 : 2021-08-28 01:19:00 수정 : 2021-08-27 13:42:13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누락된 의제 37.5 아래’ 주제
장용근 작 hound dog. 대구사진비엔날레 제공

동시대 사진예술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제8회 대구사진비엔날레가 54일간 대구 시내 전역에서 열린다.

 

대구시는 오는 9월 10일부터 11월 2일까지 ‘누락된 의제(37.5 아래)’를 주제로 대구문화예술회관과 대구동산병원 등에서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32개국, 351명의 사진작가가 참여하는 이 행사는 단일 장르로 부산 ‘누락된 의제(37.5 아래)’를 주제로 광주비엔날레와 더불어 한국을 대표하는 3대 비엔날레로 성장했다.

 

심상용 서울대 미술학부 교수가 예술감독으로, 정훈 계명대 사진미디어과 교수가 주제전시·이기명 유로 포토 대표와 엘리슨 몰리 전 뉴욕 국제사진센터 교장 등이 특별전시 큐레이터로 선임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출신 감독은 국내 활동에 제약이 많은 점을 고려해 기존에 선임한 독일 출신 브리타 슈미트 감독은 상황이 정상화된 후 재선임하기로 했다.

 

주제 전시는 전례 없는 팬데믹, 코로나19 상황에 인체 발열을 판단하는 수치 37.5라는 숫자가 주는 위협과 공공적 차단을 주제로 삼았다. 어윈 올라프, 사라 추 징, 사이먼 노폭 등 세계적인 사진가 50여 명이 참여해 대구문화예술회관 1~10전시실에서 작품을 선보인다. 37.5를 어떤 방식으로 해석해낼지 주목된다.

 

특별전시는 21세기를 기록, 해석, 전망하는 자리로 요나스 벤딕센, 알렉스 마졸리 등 세계 정상급 다큐멘터리 사진가 18명을 초청해 이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인류 문명을 조망한다. 야외 전시도 처음으로 열린다. 대구 중구 동산병원 어린이집에서는 코로나19 방역에 힘쓴 의료진과 봉사자들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의미에서 '히어로즈2020' 전시를 개최한다. 대구소방안전본부, 대구의사회, 응급환자 이송센터 등에서 의료 종사자들이 직접 촬영한 사진으로 구성했다.

어윈 올라프 작 April Fool. 대구사진비엔날레 제공

중견 사진가 장용근의 기획으로 대구동산병원과 청라언덕 일대 건물을 대형 사진으로 뒤덮는다. 에랜 다나카(일본), 줄리아 플레톤 바튼(영국), 김현수 등 국내외 사진가 20명이 참여해 코로나19 극복 모습 등을 담았다. 국제전시회지만 지역성을 살려 '대구사진사시리즈·II'(기획 김태욱·대구문화예술관 12∙13전시실)와 사진작가협회 기획사진전(기획 이상일·봉산문화회관)을 갖는다. 대구사진사시리즈∙II에선 고(故) 신현국, 배상하, 권정호, 김일창, 장진필 사진가가 참여하며, 한국사진작가협회 및 대구지회가 공동으로 '지금, 여기'를 주제로 140여점을 선보인다.

 

오는 11월 1일에는 문화예술회관에서 달빛동맹의 연장에서 박상화 작가, 대구시립 무용단, 광주지역 문화 관계자들과 미디어 파사드 전을 연다. 김형국 대구문화예술회관장은 “한국 사진의 수도 대구에서 열리는 대구사진비엔날레는 이제 대구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비엔날레로 자리 잡았다”면서 “코로나19라는 힘든 시대에 열리는 이번 비엔날레를 통해 대구가 세계적 사진예술도시로 다시 한번 발돋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수지 '하트 여신'
  • 수지 '하트 여신'
  • 탕웨이 '순백의 여신'
  • 트리플에스 코토네 '예쁨 폭발'
  • 김나경 '비비와 다른 분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