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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조국 회고록에…“책이라도 썼으니 살지”

입력 : 2021-08-14 11:54:40 수정 : 2021-08-14 11:58:36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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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알릴레오’서 “사실 판단에 도움이 될 수 있다” / ‘한길사’ 김언호 대표, “국민의 참회록 역할을 하는 것 같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에 대해 “이 책이라도 썼으니 살지”라며, 독자들도 조 전 장관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었을 것이라고 짚었다. 유튜브 채널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영상 캡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에 대해 “이 책이라도 썼으니 살지”라며, 독자들도 조 전 장관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었을 것이라고 짚었다.

 

유 이사장은 지난 13일 오후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에서 방송된 ‘알릴레오 북's 30회’에 출연해 “책이 나오자마자 (조 전 장관이) 바로 한 권을 보내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거기에 제 이야기도 두어군데 있고, 포스트잇으로 붙여서 보내줬다”며 “억울한 사람은 이거라도 있으니 내 얘기를 남에게 할 수 있다. 이 길조차 없다면 어떻게 살지 그런 생각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유 이사장은 30만부 이상 조 전 장관의 책이 팔려나간 데는, 그의 이야기를 듣고 싶은 독자들의 욕구가 큰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유 이사장은 “시민들이 이 사태의 본질이 무엇이고 여기서 우리가 사실로, 진실로 인정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를 판단할 때 본인의 육성도 들어보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독자들도 책을 구입할 때는 본인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는 욕구, 미디어에 비치는 모습만으로도 (조 전 장관이) 고통스러울 거라는 걸 짐작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그 사람이 내는 목소리를 들어야겠다는 게 있어서 폭발적인 수요가 있었던 것 같다”고 봤다.

 

한편, 조 전 장관의 회고록을 펴낸 출판사인 ‘한길사’의 김언호 대표도 이날 방송에 출연해 “우리가 극복하고 새롭게 정리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했다”며 출간 배경을 설명했다.

 

김 대표는 “(출간 후) 엄청난 반응이 왔고, 우리 사회가 이걸 요구하고 있었구나 (생각) 했다”며 “이 책을 읽고 나서 ‘그 전에는 조국 일가에 동의하지 못했지만, 우리가 잘못 봤다’ 등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이) 개정판을 내겠다고 했다. 순발력 있게 일하는 분 같다”며 “이 책이 우리 국민들의 참회록 같은 역할을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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