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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야구대표팀 알바레즈, 동·하계 올림픽 메달 주인공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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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8-06 11:14:32 수정 : 2021-08-06 13: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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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銀→메이저리거→美 야구 대표팀
역대 6번째로 동·하계 올림픽 메달 획득
미국 야구대표팀의 에디 알바레즈. AP연합뉴스

미국 야구대표팀의 에디 알바레즈(31)가 역대 여섯 번째로 동·하계 올림픽에서 모두 메달을 딴 선수가 됐다. 알바레즈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뒤, 야구 대표팀으로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해 은메달을 확보했다.

 

미국 프로야구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마이너리거인 알바레스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계주 50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쇼트트랙 선수 출신이다. 어릴 때 쇼트트랙과 야구를 병행하며 야구에도 흥미를 느꼈지만, 올림픽을 위해 야구를 중단했다.

 

결국 2014 소치올림픽에 출전해 은메달을 딴 알바레즈는 그해 6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야구에 대한 꿈을 버릴 수 없었던 것. 2년 뒤인 2016년 메이저리그 바로 아래 리그인 트리플A로 승격했고, 지난해 8월엔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으로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하지만 빅리그 생활은 길지 않았다. 주전급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고, 주전 선수들이 돌아오면서 다시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알바레즈는 대신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주축이 된 도쿄올림픽 미국 야구대표팀의 일원으로 뽑혀 주전 내야수로 활약했고, 이번 올림픽에서 미국이 결승에 진출하며 은메달을 확보하게 됐다. 알바레즈는 지난 5일 한국과의 패자 준결승전 뒤 눈물을 흘리며 “이 자리에 오기까지 많은 분의 희생이 있었다. 특별한 감정이 솟구친다”고 했다.

 

역대 최초로 동·하계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선수는 미국의 에디 이간이다. 1920 앤트워프올림픽 때 복싱 헤비급 금메달을 땄고, 1932 레이크플래시드동계올림픽 때 봅슬레이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가장 최근엔 미국의 로린 윌리엄스가 2012 런던올림픽 때 400m 계주 금메달을 딴 뒤, 2014 소치올림픽에서 봅슬레이 은메달을 딴 바 있다.


이희진 기자 he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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