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보다 57%↑… 수도권 3분의 2 집중
세종서 만점통장 등장… 청약 경쟁 치열
가점 낮다면 추첨제 물량 적극 노려볼 만
‘e편한세상 강일’ 등 일부 가구 적용 주목
푹푹 찌는 무더위와 함께 분양 시장의 열기도 달아오르고 있다. 3기 신도시를 비롯한 사전청약 영향으로 민간 건설사들이 지난달 예정된 분양 일정을 미루면서 이달 3만5000가구가 넘는 물량이 분양 시장에 풀릴 예정이다.
5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49개 단지 3만5177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8월과 비교하면 전체 공급물량은 57%(1만2764가구), 일반분양만 치면 72%(1만1810가구) 늘어난 수치다. 지난달 공급을 준비하던 수도권 민간 아파트 단지들이 분양을 이달로 대거 연기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7월 분양예정 단지 4만7150가구 중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절반을 겨우 넘는 2만6267가구에 불과했다.
업계에서는 올 하반기에는 8월과 9월이 분양 성수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0월부터 다시 사전청약 일정이 이어지는 탓에 연말에 예정됐던 공급물량 상당수는 아예 해를 넘길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사전청약이 진행되지 않는 지방을 중심으로 일부 민간 아파트 단지만 예정대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8월 공급물량의 약 3분의 2에 해당하는 2만2167가구는 수도권에서 분양을 준비 중이다. 경기가 1만9419가구로 전국에서 가장 많고, 인천과 서울이 각각 1998가구, 750가구다. 지방에서는 경남(3686가구)를 비롯해 충남(2982가구)과 부산(1652가구) 등에서 활발하게 신규 아파트가 공급되는 반면, 강원(461가구)과 대구(174가구) 등은 주춤한 편이다.
부동산 가격 상승과 정부의 분양가 규제가 맞물리면서 청약 경쟁은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달 말 평균 199.7대 1로 1순위 청약을 마감한 ‘세종 자이더시티’에서는 올해 두 번째로 만점 청약통장이 등장했다. 만점 통장이 나온 84㎡P(펜트하우스)형은 기타지역(세종시 1년 미만 또는 다른 지역 거주자 대상) 경쟁률이 무려 2474대 1에 달했다.
청약 문턱이 높아지는 만큼 추첨제 물량도 눈길을 끌고 있다. 청약 가점이 높지 않다면, 무작위 추첨으로 당첨자를 뽑는 추첨제 물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전용면적 85㎡를 넘으면 투기과열지구에서 50%, 청약과열지구에서 70%까지 추첨제로 공급된다. 비규제지역에서는 전용면적 85㎡가 넘으면 전량 추첨제가 적용되고, 85㎡ 이하 물량은 60%를 추첨제 방식으로 뽑는다.
서울에서는 DL이앤씨가 강동구 상일동 554-38번지 일대에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를 이달 중 공급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6개 동의 전용면적 84∼101㎡ 593가구로 구성됐다. 이 중 101㎡ 일반분양 87가구가 추첨제 적용을 받을 예정이다. 진흥기업과 효성중공업은 광주시 서구 마륵동 일원에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상무역’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에 들어간다. 사업지가 청약과열지구로 지정돼 있어서 총 373가구 물량 중 전용면적 119㎡의 일반분양 물량 중 70%가 추첨으로 당첨자를 가린다.
대우건설은 오는 10일 경북 구미 원호지구에 들어서는 ‘구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의 1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지하 3층~지상 24층 9개 동, 총 819가구로 구성되는데 84㎡는 60%, 98㎡는 100% 추첨제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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