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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 접종 6개월 후 예방효과 96%→84%

입력 : 2021-07-29 09:53:24 수정 : 2021-07-29 10: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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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예방효과는 97%…전문가 “2번 접종으로도 충분하다는 뜻” / 화이자 “백신 부스터샷·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임상시험 착수”
서울 동작구 사당종합체육관에 마련된 동작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접종 6개월 후에는 84%의 예방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통신은 28일(현지시간)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이 의학저널 출판 전 사전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이 논문에 저자로 참여한 뉴욕주립대 스테픈 토머스 교수 등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4만4000명의 자원자를 관찰했다.

 

화이자 백신 접종을 완료한 뒤 2개월 후 예방효과는 96%였지만, 6개월 후에는 84%로 떨어졌다. 다만 화이자 백신 접종 완료자 중 6개월 후 코로나19에 감염된 경우에도 입원이 필요할 정도로 중증을 보이는 경우는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 중증 코로나19에 대한 예방효과는 6개월이 지난 후에도 97%로 높았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의 폴 오피트 위원은 연구 결과에 대해 “백신 접종 6개월 후 중증환자가 3%에 불과하다는 것은 화이자 백신 2번 접종이 충분하다는 사실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화이자가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booster shot·면역 효과의 연장·강화를 위한 추가접종)과 경구용 치료제에 대한 본격 임상시험에 착수했다.

 

화이자는 28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화이자는 이날 6개월에서 11세까지 건강한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2·3상 임상시험을 지난달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5~11세 아동의 백신 접종 긴급사용 승인을 지지할 가능성이 있는 안전성과 면역성 자료가 9월 말쯤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달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3상 임상시험에도 착수했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현재까지 나온 자료를 분석한 결과 2회차 접종 후 최소 6개월이 지나고 부스터샷을 맞으면 2회차만 접종한 경우와 비교해 델타 변이에 대한 중화항체 농도가 5배(젊은 층) 또는 11배(노인층) 이상 높았다고 전했다.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와 관련해서는 이달 환자들을 대상으로 2·3상 시험에 착수했다며, 4분기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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