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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의 진정성에 소비자들이 다시 움직이고 있다

입력 : 2021-07-14 12:47:09 수정 : 2021-07-14 16:3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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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평물류센터 화재 발생 후 DAU 800만명 이하로 떨어져 / 일주일도 안돼 사용자 늘기 시작…현재 900만명 안팎 유지 / 쿠팡, 물류센터 화재 관련 신속한 피해 보상 약속
뉴스1

 

쿠팡 이용자 수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화재 이후 지역주민 돌보기와 순직한 소방관에 대한 지원 약속 등 진정성 있는 행보가 영향을 끼친 게 아니냐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모바일 빅데이터 솔루션 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이번달 10일 기준 쿠팡앱 일일활성화사용자수(DAU)는 871만3130만명으로 집계됐다.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하던 쿠팡의 DAU는 1000만명 수준이었지만, 덕평물류센터 화재 발생 후 800만명 이하로 떨어졌다. 하지만 일주일도 안돼 사용자는 늘기 시작해 현재 900만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이같은 이용자 반전은 쿠팡 탈퇴를 독려하며 내세웠던 일각의 주장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화재 이후 인근 지역 주민에 피해 보상센터를 마련하고 건강검진을 지원한 것은 유사 사례를 찾기 어렵다“며 “유가족 지원 등 진정성 있는 행보도 항간의 오해를 푸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화재가 발생하자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김범석 창업자가 등기이사를 사임했다‘는 오해가 풀린 것도 불매 동력을 잃은 원인이 된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김범석 창업자가 등기 이사를 사임 완료한 것은 화재 발생 17일 전으로, 이와 같은 사실이 확산하자 일각에서는 지나친 ‘마녀사냥’ 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사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쿠팡이 잘못한 점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유감을 표하고, 억지 주장에 대해서는 당당하게 대응한 것이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한편 박대준 쿠팡 공동대표는 최근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과 만나 덕평 쿠팡 물류센터 화재 관련 신속한 피해 보상을 약속했다.

 

송석준 의원실에 따르면 박 대표와 송 의원은 지난 12일 덕평 쿠팡 물류센터 화재에 따른 이천시민 피해접수 상황과 보상 계획에 대해 협의했다.

 

쿠팡은 덕평 물류센터 근로자를 전환 배치하는 등 근로 관계 안정에 힘을 쏟고 있다. 화재 원인 조사 완료 후 물류센터 운영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할 계획이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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