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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6월 소비자물가, 13년 만에 최대 5.4% 상승…인플레 우려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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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14 01:00:00 수정 : 2021-07-14 00: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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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지수 시장 예상치보다 크게 웃돌아
뉴욕증시 하락 출발… 전 거래일보다 21.01포인트 하락
미국 콜로라도주의 코스트코 매장. AP연합뉴스

미국 소비자 물가가 6월에도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 인플레이션 우려 역시 커지고 있다. 

 

미 노동부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동월대비 5.4% 상승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2008년 8월 이후 13년 만의 최대폭 상승이다. 또한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4.9%를 상회한 수치다.

 

지난 5월 대비로는 0.9% 상승하면서 시장 전망치(0.5%)를 크게 웃돌았다. 전월 대비 상승률도 2008년 이후 가장 큰 폭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도 5월보다 0.9%, 지난해 동월보다 4.5% 각각 상승했다.

 

역시 시장 전망치(전월 0.5%·전년 동월 3.8%)보다 크게 상회했다.

 

전년 동월 대비 근원 CPI 상승률은 1991년 11월 이후 거의 30년 만에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분의 3분의 1은 중고차 가격 급등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중고차 가격은 전월보다 10.5%, 전년 동월보다 45.2% 급등했다. 

 

수요 증가와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맞물려 가격이 이상 급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소비 심리 개선 등으로 호텔, 항공, 자동차 렌트, 의류, 에너지 등의 물가도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휘발유 가격 지수는 5월보다 2.5%, 지난해 동월보다 45.1% 각각 상승했다.

 

특히 이번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는 최근 물가상승 압력을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던 조 바이든 행정부와 금융당국의 과제로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한 중고차 매장. AFP연합뉴스

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치보다 크게 웃돌면서 뉴욕 증시는 하락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43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01포인트(0.06%) 하락한 3만4975.17을 가리켰다.

 

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6포인트(0.08%) 떨어진 4381.27,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0.66포인트(0.07%) 내린1만4722.58을 나타냈다.

 

전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마감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면서 다시 움츠러든 것으로 풀이된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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