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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美 직접투자 이끌어내 대한민국 물류에 쓴다

입력 : 2021-07-12 19:48:23 수정 : 2021-07-12 19:4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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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장으로 확보한 실탄, ‘로켓배송’ 역량 강화 공격적으로 투자한 결과
AP연합뉴스

쿠팡이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한국으로 이뤄진 외국인 투자 중 절반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3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으로 확보한 실탄을 로켓배송 역량 강화에 공격적으로 투자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쿠팡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쿠팡이 한국에 투자한 금액은 3억5000만달러(한화 약 4013억원)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상장사이자 한국 쿠팡 지분 100%를 소유한 모회사인 쿠팡INC가 한국법인에 투자한 것으로, 같은 기간 미국 기업이 한국에 투자한 전체 금액 8억1000만달러(약 9287억원·도착 금액 기준)의 43%를 차지한다. 

 

쿠팡 투자에 대해 산업부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의 물류시스템 고도화를 위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상반기 전자상거래, 온라인 플랫폼 중심의 디지털 뉴딜 분야 투자액 33억3000만달러(약 3조8185억원)에서 쿠팡 1곳이 차지하는 비중은 8.9%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쿠팡이 지난 3월 미국 증시 상장 당시 밝힌 한국 물류 분야 투자계획이 현실화된 결과로 보고 있다. 

 

당시 쿠팡은 상장으로 확보한 금액 4조원을 활용해 전국 7곳에 1330만㎡(약 100만평)에 달하는 대규모 물류센터를 짓겠다고 밝혔다. 

 

쿠팡이 상장 후 지금까지 밝힌 물류센터 건립 예상 지역은 전북 완주, 경남 창원, 경남 김해, 충북 청주, 부산 등 5곳에 달한다. 투입 예상 금액은 이미 올해 밝힌 계획만 1조원을 넘었고, 고용 창출 기대 인원도 1만1000명에 이른다.

 

로켓배송 역량을 키우기 위해 쿠팡은 상장 전 확보한 해외투자 실탄도 꾸준히 한국에 투자해왔다.

 

이미 국내 30개 도시에 170개 이상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지만, 전자상거래 배송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에 수도권 수준의 물류 인프라스트럭처를 구축하고 있다. 

 

쿠팡에 따르면 2019년 말부터 현재까지 국내 투자액은 1조7760억원이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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